사단법인 서울경마장기수협회가 주최하고 경마문화신문이 주관하는 기수와 경마팬의 만남 행사가 오는 16일 경마공원 관람대 6층 마주전용실에서 개최된다. `기수와 함께 나의 애마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기수협회 임원을 비롯해 15명 내외의 기수들이 참가해 경마팬과 오붓한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사단법인 서울경마장 기수협회는 역사는 짧지만 기수들의 권익보호는 물론 경마팬과의 거리를 좁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왔다.
지난 93년 경마제도가 마주제로 전환된 이후 급속도로 경마에 대한 이미지 개선이 이뤄졌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분야에 대해서는 이러저러한 오해와 불신의 벽이 허물어지지 않은 채 절름발이식 경마시행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단법인 서울경마장기수협회가 주최하고 본지가 주관하는 `기수와 함께 나의 애마이야기` 행사는 경마팬과 기수간의 불신의 벽을 허물고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선진경마문화창조`를 창간 이념으로 내세우고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본지는 지난 1998년 9월27일 사단법인 서울경마장기수협회와 공동으로 경마사상 처음 `경마팬과 기수와의 만남` 행사를 실시하여 우리 나라의 경마문화를 한단계 더 높인 바 있다. 이후 사단법인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와 공동으로 경마팬과 조교사와의 만남을 주선함으로써 또 다른 경마문화 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외에도 서울경마장기수협회와는 경마정보 대토론회, 선진경마견학 등 경마팬과 함께할는 행사를 다양하게 펼쳐 경마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동안 경마팬이 기수나 조교사를 만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기수나 조교사라는 신분이 극도의 통제와 규제속에 놓여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기수나 조교사 단체가 경마전문 언론과 함께 공개적으로 경마팬을 만나는 일에 발벗고 나섬으로써 새로운 형태의 경마문화를 창조하게 되었다. 이는 닫힌 경마에서 열린 경마를 지향하는 한국 경마의 새모습이다.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경마팬 여러분의 적극적인 호응이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 기수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 또는 의혹을 가졌던 경마팬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그러한 편견과 오해와 의혹을 모두 풀 수 있기를 기대한다.
16일 일요일경마가 종료된 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약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참석한 기수들이 자신의 애마에 대한 이야기를 경마팬들에게 진솔하게 털어놓게 된다. 그리고 남는 시간에는 경마 전반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도 있을 예정이다. 또한 참석자 전원에게는 저녁식사가 무료로 제공되어 식사를 함께 하면서 기수와 경마팬의 거리도 좁히게 된다.
기수와 경마팬의 공식적인 만남의 자리가 그동안에는 다소 형식적이며 어색한 측면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사이버 공간상에서 각 사이트마다 팬클럽이 개설되는 등 기수와 경마팬의 거리가 좁혀지는 기회가 잦아지고 있다.
이제까지 경마팬과 경마창출자와의 거리를 좁히는 일에 매진해온 본지는 이번 행사가 이제까지의 성과를 더욱 높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독자 여러분께서도 단순한 호기심이나 아무런 준비없이 참여하기 보다는 우리 경마산업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가는 것이 좋을 지를 연구하여 기수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눠야 할 것이다. 이번 행사가 기수와 경마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행사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린다.


작 성 자 : 김문영 kmyoung@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