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386호 박일웅 한국마사회 핸디캡부장을 편집고문으로 영입하며

8월1일부로 박일웅 한국마사회 핸디캡부장이 본지 편집고문으로 영입되었다. 주지하다시피 한국마사회 핸디캐퍼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레이스에 출전하는 모든 경주마에게 똑같은 우승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부담중량을 결정하는 것이 핸디캐퍼의 중요한 업무라고 할 수 있다. 언뜻 보기에는 단순한 업무일 수 있으나 부담중량을 결정히기까지의 과정에는 고심해야할 사항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경주마의 능력을 정확히 평가한 후에 결정되는 것이 부담중량이기 때문에 핸디캐퍼는 새벽훈련 관찰은 물론 경주마의 과거 전적과 사양관리까지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핸디캡이란 17세기 후반 영국에서부터 시작됐다. 출전하는 모든 경주마가 똑같이 결승선을 통과하게 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부담중량을 조절하면서 핸디캡경주가 탄생했다. 특히 경주마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 경마에서 핸디캡경주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핸디캡 부담중량을 결정하는 핸디캐퍼의 능력은 경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핸디캐퍼들은 실전 경주 8-9일 전인 매주 금요일 출마등록을 마친 출전 예정마의 과거성적, 상대마와의 관계, 훈련상황 등을 고려하여 실전 경주 3-4일 전(통상 매주 수요일) 각자의 안을 제시한다. 개인별 의견이 제시되면 회의를 통해 합의를 한후 부담중량을 발표한다. 개인별 의견 차이가 심할 경우 격론을 벌여서라도 의견을 통일시켜야 한다.
핸디캐퍼는 첫째 핸디캡 경주에 대한 부담중량 결정과 발표, 둘째 공정한 경주를 위한 경주 감시, 셋째 마체 및 훈련상황 관찰, 넷째 경주계획에 관한 조건 결정임무를 수행한다. 그리고 매년 2월에는 프리핸디캡(경주마의 능력을 부담중량으로 표시하는 것)을 결정하여 발표한다.
한국마사회 핸디캐퍼들은 그야말로 눈코뜰새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1천4백여두 경주마의 개체별 능력,습성,전적,컨디션 등 포괄적인 상태를 상대 비교 가능토록 수치화 개량화하는 작업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경마일에는 경주감시 및 마체를 살피는 일을 하고 비경마일에는 부담중량 결정과 훈력관찰, 경주성적 분석 등의 업무를 수반한다.
어떤 경주마라도 1위를 할수 있도록 하는 경주편성을 하는 핸디캐퍼가 있기의 경마의 묘미는 그만큼 배가 되는 것이다.
이처럼 중차대한 역할을 수행해온 박일웅 한국마사회 핸디캡부장이 본지 편집고문으로 영입됨으로써 본지의 권위는 그만큼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박 고문은 오랜세월 핸디캐퍼를 총괄하는 수장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그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박 고문의 업적중 가장 높게 평가할 만 한 것은 프리핸디캡을 들 수 있다. 199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프리핸디캡은 해를 더 할수록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박 고문은 프리핸디캡 도입 첫해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4차례 걸쳐 프리핸디캡 작성 책임자로 일해왔다. 그렇기 때문에 경주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은 그를 다를 사람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 고문은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선진경마문화 창조의 선봉에 있는 경마문화신문에 그의 열정을 모두 쏟아부울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예상적중률에서 모든 경마전문지중 1위를 차지하며 명성을 드높인 경마문화신문의 박 고문의 참여로 더욱 알찬 정보제공의 진가를 발휘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울나라 경마역사상 최초로 조교사작전공개를 게재하여 경마팬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얻었던 경마문화신문은 혈통에 대한 연구, 기수 컨디션 점검, 경마산업발전을 각종 내용을 취재 보도해오면서 경마전문지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으며 선진경마문화 창조의 큰 길로 매진해왔다. 이번에 새로이 박일웅 한국마사회 핸디캡부장을 편집고문으로 영입함으로써 경마문화신문의 웅대한 뜻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자위한다.
달라지는 경마문화신문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  

    


작 성 자 : 김문영 kmyoung@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