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부터 이변이 이어지면서 월드컵축구의 열기로 지구촌이 뜨겁다. 특히 한반도의 축구열기는 마치 용광로와도 같다. 국민들의 함성이 무쇠라도 녹일 듯하다. 12번째 선수로 불리는 붉은악마 응원단은 전 세계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월드컵축구대회 역사상 첫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으면서 시작된 한국팀의 월드컵역사 새로쓰기는 사상 첫 조1위 본선진출, 사상 첫 16강 진출, 사상 첫 8강 진출로 이어지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한 모든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 용기를 심어주고 있다. `오- 필승 코리아`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의 메아리가 전 국토를 뒤덮고 있다.
서울경마공원도 응원장소로 제공되면서 월드컵축구대회의 중심에 우뚝 섰다. 특히 서울경마공원의 대형스크린은 아시아의 최고라는 명성에 걸맞게 선명한 화질로 중계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월드컵이 개막되기 이전의 한국과 프랑스의 평가전을 중계하면서 불기 시작한 서울경마공원의 월드컵축구 열기는 한국팀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활화산처럼 인기가 모아지고 있다. 한국팀의 첫경기였던 폴란드전에는 1만여명의 시민이 경마공원을 찾아 응원을 펼쳤으나 미국전에는 3만여명, 포루투갈전 5만여명에 이어 지난 화요일(18일) 이탈리아 전에는 6만8천여명이 서울경마공원을 찾았다.
이처럼 서울경마공원에서의 월드컵축구대회 응원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열기를 뿜자 한국마사회는 오늘 열리는 스페인전이 경마시행과 중복되는 점 때문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6경주까지만 경마를 시행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한국마사회는 당초 경마일 자체를 순연시키는 방안과 축구가 시작되기 이전까지 일부 경주만 시행하는 방안, 축구중계를 하지않고 전경주를 시행하는 방안 등을 놓고 내부적인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떤 방안을 결정한다 하더라도 장점과 단점을 지니고 있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화요일(18일) 이탈리아전의 경기중계가 끝난 직후 스페인전은 중계를 하지않는다는 안내문을 방영했다. 이때까지만해도 경마를 정상시행하는 것으로 결론이 난 상태였다. 그러나 이러한 안내문이 방영된 직후부터 본사에 항의전화가 쇄도했으며 한국마회 홈페이지에도 민원이 쇄도했다.
한국마사회는 수요일 전직원 조회자리에서 경마를 정상시행하는 것으로 발표했으나 잇달아 열린 간부회의 등에서 정상시행이 어렵다는 이의가 제기되어 수요일 오후 늦게 6개 경주만 시행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진통 끝에 결론이 난 한국마사회의 결정에 따라 오늘 서울경마공원과 전국의 각 지점을 찾는 경마팬들은 경마도 즐기고 월드컵 축구대회 응원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전 국민의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는 월드컵축구대회를 경마공원의 선명한 화질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마사회의 결정에 대해 반대의견과 찬성의견이 엇갈릴 수도 있다. 그러나 어차피 결정된 사항이므로 경마시행에 직접 참여하는 종사자들은 물론이고 경마를 즐기는 팬들도 전 국가적 전 국민적 축제에 동참한다는 마음으로 이해와 함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월드컵 축구대회의 응원을 위해 일부 경주를 중단하는 것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을 지도 모른다.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보낼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모든 국민들이 동참하는 월드컵축구대회....... 4강을 뛰어넘어 우승까지 달성할수 있도록 모두의 기를 모아보자.
목이 터져라 외치는 `오-필승코리아`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의 열기가 국가부흥 및 국민생활 향상으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이미 세계는 한국의 저력에 감탄하고 있으며 국가 이미지 상승으로 인한 수출전망도 밝게 나타나고 있다. 월드컵의 열기가 경제발전으로 바로 이어지길 바라며....... 가자 대한건아 4강 넘어 우승까지.





  


작 성 자 : 김문영 kmyoung@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