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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대중에 다가서 말산업 이해 도모 노력 평가
장태평 KRA한국마사회장이 인터넷 생방송에 출연해 말산업의 현주소에 대해 진단하며 “국내 말산업 발전에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다. 평소 페이스북 애용자로 알려진 장 회장은 ㈜소셜뉴스가 2012년 2월 개국한 위키트리 소셜 방송 ‘말산업의 현주소’ 편에 출연했다.
지난 8월 1일 오후 3시에 생방송으로 진행된 방송에서 장태평 회장은 말산업의 정의와 연관 산업에 대해 언급한 뒤 말산업육성법 통과 이후 국내 말산업 현황을 소개하고 말고기 등 다양한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말산업에 대한 전망을 피력했다.
장태평 회장은 “국민소득이 높아지면 경마와 승마 인구가 늘어난다”며, “현재 우리 말산업은 말산업육성법 발효 이후 국민소득과 맞물려 시의적절한 때 태동했고, 문화 산업과 연계해 성장 가능성이 더욱 주목된다”고 밝혔다.
말산업 인프라와 품종 구축이 갖춰져 있는가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경마는 말산업의 꽃이자 부가가치가 높고 말산업 전체에 재원을 공급하는 주요 산업”이라며, 서러브레드와 제주말의 특성에 대해 소개했다. 또 “외국에서는 경마를 축산업으로 보는데 우리는 베팅이라는 요소에만 집중해 과도하게 규제하고 장외발매소를 반대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히며 경마산업에 대한 편협한 시각을 아쉬워했다.
KRA한국마사회의 경주마 수출과 의의에 대해서는 “말을 기르는 기술을 향상해 좋은 품종을 만들어내고, 관련 협정을 잘 만드는 등 우리 말산업을 기술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는 일은 혁신적 기술과 변화, 좋은 일자리 창출을 하는 (새 정부의) 창조경제와 부합한다”고 했다.
특히 최근 용산 장외발매소 이전 문제가 첨예한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장외발매소 이전 반대 측의 논리에 대해서는 실제 조사한 바를 토대로 조목조목 반박했다. 하지만 장 회장은 “앞으로 용산 주민들에게 충분한 홍보와 설명을 통해 오해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말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애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생방송이자 ‘소셜’ 방송이라는 특성상 방송 도중 SNS를 통해 시청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atomliy’라는 시청자는 ‘말산업 지도자가 되기 위해 어떤 교육을 받아야 하는가’란 질문을 남겼고, 장태평 회장은 막힘없이 승마지도사, 장제사 등 말 관련 전문 인력 자격증 제도를 상세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방송하는 내내 시종일관 미소 짓소 유화한 제스쳐로 진행을 주도한 장태평 회장은 일반 대중과 유저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섰고, 말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소개하면서 경마산업을 포함한 말산업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고 이해를 도모하는 데 앞장섰다는 평가다.
이용준 기자 cromee2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