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자키클럽의 홍보이사 윌손쳉(Wilson K. M. Cheng)씨는 한국의 기수와 경마팬이 함께 홍콩경마를 참관하는 것에 반가움을 나타냈다. 윌손쳉씨는 홍콩경마의 대내외 홍보를 총책임지고 있는 이른바 중국식 직책으로 따지자면 `홍보비서`다. 그는 홍콩자키클럽에서만 22년째 근무하고 있다.
"홍콩은 80%가 외국인 기수이고 완전 자유계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기수단체가 없는데 한국에서는 기수협회가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모범적으로 기수협회가 운영되는 것같습니다. 그 점은 우리 홍콩경마가 배워야할 것같습니다"
한국에서의 기수협회 활동에 대해 윌슨쳉 씨는 경마시행과정에서 매우 독특하게 발전한 모습이라는 인사를 먼저했다.
이에대해 홍대유 기수협회장은 "기수협회를 조직하는 과정에서는 그야말로 많은 고통과 어려움이 따랐으나 협회 설립 3년째를 맞이한 지금은 매우 안정적인 조직으로 한국의 경마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윌손쳉씨는 기회가 된다면 한국의 기수들이 홍콩경마에 진출하여 기수로 활동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마사회 직원들이 수없이 많이 다녀갔는데 아직 구체적으로 교류사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국간 교류가 더욱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윌손쳉씨는 한국의 기수와 경마팬이 함께 홍콩을 방문한 것처럼 홍콩의 기수와 경마팬도 한국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도 피력했다.


작 성 자 : 김문영 kmyoung@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