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경마 제3경주 5군 1000m 단승식 ③1.4배 복승식 ③①56.6배
5군 부진마 속, 1번 게이트 받아 예전의 선행력 기대해 볼 ‘천선대’를 복병마로

일단 경주편성을 살펴본 결과, 단 1승의 경험도 없는 전형적인 5군 부진마 경주로 판단됐다. 출전마 10두 가운데, 축마로 놓을만한 마필은 3번 ‘트릿티’와 4번 ‘럭키원’, 그리고 8번 ‘억만장자’가 지목됐다. 그 가운데 2전 연속 입상에 성공한 ‘트릿티’는 지금 경주에서 3위만 차지해도 4군으로 승군 하게되는 상황을 안고 있었다. 그래서 10전 만에 1승을 차지하고 승군 할 것을 짐작, 나름의 축마로 놓게 되었다. ‘트릿티’ 외에 백중세의 마필로 평가되는 ‘럭키원’, ‘억만장자’ 등의 2위권 후보를 살피던 중에, 총 전적 37전 동안 단 한차례의 입상도 없던 1번 ‘천선대’가 눈에 들어왔다. ‘천선대’는 예전에 그런대로 선행력이 있던 마필로서 항상 지구력 부족으로 고배를 마셨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지금 1번 게이트를 배정 받았고, 한창민 기수에서 소속조 주전기수인 지하주 기수로 전격교체 된 점 또한 특이했다. 지금 이렇다 할 강자가 없기 때문에, 1번 게이트 이점으로 예전처럼 선행 나선다면 지하주 기수의 기승술이 어떤 결과를 나타낼지 모를 일이었다. 그래서 ‘트릿티’를 축으로 ‘럭키원’, ‘억만장자’, 그리고 ‘천선대’를 2위권에 포함시켰다. 결과적으로 가능성이 가장 낮아 보였던 ‘천선대’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오랜만에 중배당을 맛보게 됐다.
이환우 49세 (강동구 천호동, 광고 전문직)          

토요일 경마 제11경주 1군 1900m 단승식 ⑨1.9배 쌍승식 ⑨②21.7배
최근 2전 연속 1900m 거리 꾸준하게 선행나선 ‘코란’을 복병세로

1군 능력마들의 경주라는 점을 인식한 다음, 레이스 전개를 추리해 봤다. 여러 가지 경우를 가정해 본 결과, 한가지 특이한 점은 능력마 가운데 의외로 선행 나설 마필이 없다는 점이었다. 마필 능력 출중하고 박태종 기수 기승해서 절대 축마로 지목된 9번 ‘동틀때’는 4코너에서 치고 나오는 추입형 각질이고, 4번 ‘클래식리절트’는 직전경주 선행 나섰다가 뒷심부족으로 ‘울프사일런서’에게 석패한 경험이 있어서 ‘동틀때’를 뒤에 두고 적절하게 체력안배를 할 것으로 생각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난 4월 달 경주부터 직전까지 시종일관 선행에 나섰다가 입상과 실패를 반복했던 2번 ‘코란’은 다시 한번 단독선행의 찬스를 맞이한 것으로 판단됐다. 비록 능력마 편성의 경주이고, 3번 ‘태산명동’의 상승세가 무섭긴 했으나, 과중량에 발목잡힌 능력마들을 감안한 결과, 이변을 기대하며 ‘코란’을 입상권 후보로 포함시켜 봤다. 결국 환수율에 연연해하지 않고, ‘동틀때’를 축으로 ‘클래식리절트’, ‘태산명동’, ‘코란’까지 입상후보로 포함시킨 것이 적중의 비결이 된 것 같다.
원종현 31세 (노원구 하계동, 제분업)  

일요일 경마 제6경주 4군 1400m 단승식 ⑨15.4배 복승식 ⑨⑤40.1배
상승세 타고 있는 지하주 기수 기승한 ‘엘무스고’를 축으로

발매마감 10분전 배당률의 흐름을 살펴본 결과, 1번 ‘클라이드’를 강력한 축으로 입상 가능마 6∼7두가 2위권 예상후보로 지목된 혼전 경주였다. 언뜻 보면 1강 7중의 구도로 보였지만, 개인적인 판단으론 ‘클라이드’를 축으로 놓기엔 불안한 구석이 많았다. 1400m 거리 검증 안된 상승세의 신예마들이 어느 정도의 주파기록을 내줄지 모르는 상황에서, 인기마 ‘클라이드’의 1분 31초 후반대의 기록은 분명 믿음이 가는 수준은 아니었다. 그래서 1400m 경주에 첫 도전하는 입상 가능마 3번 ‘신세기’, 5번 ‘엘무스고’, 그리고 9번 ‘골드스피드’의 능력을 비교하던 중, 직전 경주에서 2위마를 5마신 차이로 수월하게 이기고 승군한 ‘엘무스고’에 높은 점수를 주게 됐다. 특히 지난 5월 코리안더비 우승과 함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지하주 기수 기승했기에, 1400m 첫 도전이라는 불안감을 떨쳐내고 축마로 선정할 수 있었다. 2위권 후보로는 객관적 인기마 ‘클라이드’와 2번 ‘얼씨구’, 7번 ‘전용도로’, 그리고 9번 ‘골드스피드’의 4두를 선정했다. 특히 ‘골드스피드’는 박태종 기수가 2전 연속 기승하게 됐는데, 직전경주 결승선에서 보여준 안정된 발걸음으로 볼 때, 경주능력이 많이 향상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었다. 47조 김병용 조교사의 당월 수득상금이 저조했던 점이 ‘골드스피드’를 2위권 후보로 포함시킨 결정적 계기가 된 것 같다.
전병환 32세 (동작구 상도동, 식당업)

일요일 경마 제9경주 2군 1900m 단승식 ④6.9배 복승식 ④⑤27.5배
작년 이후 51Kg 부담중량에서는 100% 입상했던 ‘인디언핑크’를 믿었다.

토요경마가 끝난 후에 일요일 경주의 출전마들을 살피던 순간, 4번 ‘인디언핑크’가 지금 경주에서 51Kg의 부담중량을 받게 된 점을 주목했다. 그때 파악된 ‘인디언핑크’의 특징은 최근 51Kg의 부담중량에서는 3연속 입상했다는 우연치고는 특이한 사항이다. ‘인디언핑크’는 전형적인 추입형 각질로서 부담중량에 민감한 마필이었다. 지금 9경주에서 객관적 인기마 8번 ‘사이드스텝’외에는 강자가 없는 상황이었기에, 51Kg의 ‘인디언핑크’가 다시 한번 막판 탄력적인 추입력을 보여줄 것으로 믿었다. 하지만 축마를 놓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특별경주 우승 경험이 있어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의 5번 ‘텔즈’와 직전경주에서 1900,m 거리 무난하게 적응해 인기마로 지목된 ‘사이드스텝’의 전력비교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휴양기를 거친 ‘텔즈’는 훈련상태 충실하여 컨디션 호조의 상태로 보였고, 객관적 인기마 ‘사이드스텝’은 부담중량이 상승했기에 막판 추입력이 무뎌질 것이 걱정됐다. 그래서 확실한 입상 가능마로 점찍어 뒀던 ‘인디언핑크’를 축으로 ‘텔즈’와 ‘사이드스텝’의 복승식 마권 두 장을 구입했다.
김영곤 45세 (구리시 토평동, 건축인테리어업)

【손성호 기자 ssh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