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경마 제5경주 국4군 1200m 단승식 ③12.8배 복승식 ③②103.5배
직전경주 늦출발 아쉬움 있었던 ‘건국맹주’의 선전을 기대했다.

총 출전마 7두로 짜여진 단촐한 편성이었지만, 이변가능성이 많은 혼전경주로 판단됐다. 1200m 거리 평균 기록이 1분 19초대에 불과한 선입형 각질의 4번 ‘산매’를 축으로 배당률이 형성된 반면, 최근의 부진을 상승세로 반전시키기 위해 강공이 예상되는 복병마는 많았기 때문이다. 요즘 발주 후 100m 이내 진로변경금지 규정 때문에 경주전개상 유리해진 인코스 게이트에 복병마들이 진을 치고 있었고, 인기마로 분류된 4번 ‘산매’와 7번 ‘스피드리더’, 그리고 6번 ‘스윙’은 비교적 바깥쪽에 편성되어 불안한 느낌이었다. 특히 43조에서 오늘 유일하게 출전시킨 마필인 3번 ‘건국맹주’는 아직 2전 밖에 치르지 않은 신예마로서 직전경주 늦출발한 아쉬움이 컸었기에, 어느 정도의 기록단축이 예상되고 있었다. 또 직전경주 1200m 거리 순위권 진입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김명근 기수 기승시켜 3Kg 감량 받은 2번 ‘대부’ 또한 만만치 않은 복병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크게 우위를 보일 만한 축마는 없었기에 마권을 복조로 구입하여 혹시 모를 중배당도 대비키로 했다. 결국 ‘산매’, ‘스윙’, ‘건국맹주’, ‘대부’의 4복조 마권을 구입했다.
김원홍 42세 (강남구 대치동, 상업)  

토요일 경마 제6경주 4군 1400m 단승식 ⑥94.2배 복승식 ⑥⑨164.4배
선행마 각축 속, 감량이점 안은 추입형 ‘샤르도네댄서’를 축으로

발매 마감 8분 여를 남겨두고 복승식 최저 배당률을 형성한 마필은 바로 1번 ‘잰슬레이터’와 7번 ‘검단산’이었다. 하지만 인코스의 이점으로 선행 나설 ‘잰슬레이터’와 도주불사형 마필인 ‘검단산’이 벌일 불꽃튀는 초반 각축을 생각하면 불안한 구석이 많았다. 그리고 1400m 거리 주파기록이 1분 31초 대에 육박하는 이 두 마필이 직전대비 2Kg 상승한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선행경합을 펼칠 것을 생각하니, 경주결과는 최소한 1두의 마필이 입상탈락할 것은 불을 보듯 뻔했고, 어쩌면 공멸 가능성도 있음을 내다봤다. 그래서 추입형의 질주습성을 지닌 마필에게 후한 점수를 주기로 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살핀 결과, 9번 ‘샤르도네댄서’를 유력한 입상후보로 놓게 됐다. 이 마필은 직전 1400m 경주에서 경주막판 추입력을 선보이며 상승세를 과시했고, 특히 지금경주를 앞두고 2Kg 감량 이점도 있어 기록단축이 예상됐다. ‘샤르도네댄서’를 복승식 마권의 축으로 분산베팅을 시도했다. 그 가운데 6번 ‘쉘리베이’는 주전기수 김창옥 기수가 10번 ‘프리드메어’에 기승하고 이성일 기수가 대신 기승하는 점을 염두에 두고 2위권 후보로 포함시켰다.
정연준 34세 (관악구 봉천동, 회사원)

일요일 경마 제6경주 국3군 1400m 단승식 ⑦34.9배 복승식 ⑦⑤66.0배
직전경주 강자 틈에서 고전한 ‘마테호른’의 재기를 기대했다.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주목해온 기대주가 출전하는 경주였다. 데뷔 후 꾸준하게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직전 국3군의 최강마들로 편성된 경주에서 고배를 마신 5번 ‘마테호른’이다. 작년 11월 경매에서 2천2백만원 상당의 비교적 고가에 도입된 마필이어서 경주를 치를수록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비록 강자 편성과 늘어난 거리에 고전했지만, 이번 경주에서 충분히 극복할 것으로 판단되어 복승식 마권의 축으로 놓았다. 하지만 2위권 후보를 선정하기는 결코 쉽지 않았다. 2번 ‘설무리’가 인기마로 대두됐지만, 강자 틈에서 고전했다는 점을 빼고는 그렇게 특별한 점수를 줄 부분이 없었다. 1분 30초 후반의 1400m 거리 주파기록을 갖고 있으나, 아직 거리적응이 미흡한 것으로 판단됐다. 지금 경주의 총 출전마 8두 모두 웬만한 경주에서는 입상권에 충분히 근접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마였기에, ‘마테호른’을 축으로 4두의 마필을 후순위권에 놓았다. 안쪽 게이트를 이점으로 선행강공이 예상되는 1번 ‘태백’과 2번 ‘설무리’, 두 차례의 1200m 도전에서 빠른 걸음 과시했던 3번 ‘요원지화’, 그리고 1400m 거리 적응 단계에 있던 7번 ‘햇빛동자’ 이렇게 총 4두의 2위권 후보였다.
김진석 29세 (성남시 분당구, 의류업)

일요일 경마 제12경주 국3군 1400m 단승식 ⑪34.9배 복승식 ⑪⑥226.5배
최근 3전 동안 인코스의 편안한 선행 나섰던 9번 ‘초심’의 고전을 예측

경주편성을 살펴본 결과, 직전경주 강자 틈에서 1400m 거리 선전했던 9번 ‘초심’이 단연 축마로 지목된 경주였다. 하지만 한가지 미심쩍은 부분은 ‘초심’이 치른 최근 세 차례의 경주가 모두 인코스에서 편안한 단독선행에 이은 순탄한 레이스전개였다는 사실이다. 이번 경주에서는 비교적 외곽게이트인 9번을 배정 받았고, 안쪽에 5번 ‘올인원’이라는 발빠른 경쟁 선행마가 있어 초반 체력소모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직전 1400m 경주에서 막판 발걸음이 무뎌져 입상 실패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변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다. 9번 ‘초심’이 고전할 경우 고배당이 예측됐기에 제2의 축마를 물색했고, 연승을 거듭하던 6번 ‘영등축제’를 발견할 수 있었다. 비교적 약체들과의 경주에서 거둔 연승이었으나, 선추입이 자유로운 질주습성을 갖고 있어 ‘초심’과 ‘올인원’의 선두각축에 영향 받지 않고 차분한 레이스를 전개할 대안으로 판단됐다. 어차피 중배당 이상을 염두에 두고 마권구입 전략을 세웠으니 만큼, ‘영등축제’를 축으로 이변이 가능한 모든 마필을 2위권 후보로 놓았다. 그 가운데 11번 ‘연천봉’은 최근 3연속 1700m 거리 도전하다가 이번에 거리 낮춰 도전하는 상황이었고, 1분 31초 대의 주파기록은 충분히 예상됐기에 2위권 후보로 포함시켰다.
안명철 35세 (광진구 중곡동, 유통업)

【손성호 기자 ssh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