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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승부사’, 임대규 기수
성실한 자세와 꾸준한 성적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진정한 승부사’ 임대규 기수가 본지 선정 5월의 월간 MVP로 선정됐다.
인터넷 경마문화의 월간 MVP선정 투표(5월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투표 실시)에 참가한 324명의 네티즌들은 5월 한 달간 6승을 올린 임 기수에게 63.0%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박태종(8승, 2위 6회), 최봉주(7승) 기수의 성적도 좋았지만, 5월 셋째 주 1일 최다승을 포함해 특별경주와 경마대회 우승으로 융단폭격의 맹공을 펼친 임 기수의 활약은 경마팬의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했다.
매사에 자신감이 철철 넘쳐나는 임대규.
그의 자신감은 어릴 적부터 키워진 승부욕과 다부진 체력에서 기인한다. 해병대 출신인 아버지는 작은 키의 그에게 많은 운동을 접할 수 있게 했다.
다부진 눈에 매사 적극적인 도전자세를 보이는 그는 자신에게 커다란 핸디캡이 될 수 있는 작은 키를 오히려 자신의 장점으로 바꾸었고, 지금은 경주로의 작은 거인이라고 불리우고 있다.
매년 50승 이상을 꼬박 채우며 정상권을 유지하고 있는 그는 이제 5백승이라는 목표를 정하고 달리기 시작했다.
말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나 좋다고 하는 임대규. 그는 과천벌의 진정한 승부사임에 틀림없다. 【권순옥 기자margo@krj.co.kr】
〈임대규 기수 일문일답〉
― 5월 MVP를 수상한 소감은?
▲ 우선 너무나 기쁘다. 5월 하루 최다승과 경마대회 우승까지 이어지면서 경마팬의 뇌리에 깊이 인식된 것 같다. 경마문화신문에서 주는 상은 경마팬이 직접 뽑는 상이라 의미가 깊다.
다른 상과는 달리 가슴에 너무나 와 닿는다.
― 5월 오래 기억될 성적을 거두었는데, 비결이 있다면?
▲ 글쎄 솔직히 나도 놀랐다. 사실 예년의 흐름을 보면 연도 초에 좋은 성적을 올리다가 5월쯤에는 이런저런 징크스로 성적이 하향세를 보여왔는데, 올해는 그런 징크스가 사라진 것 같다. 5월 초반 기승기회가 줄어들면서 혹시나 하는 생각에 염려가 있었다.
― 현재 근황은 어떤가 그리고 앞으로의 기대치 또는 목표가 있다면?
▲ 현재 모든 면에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성적이 부진한 5월의 징크스를 깼다는 것도 좋은 리듬을 이어갈 수 있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평소 여름에 성적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있다.
목표는 앞으로 더 정진해서 영예기수의 조건인 5백승을 달성하는 것이다. 약 2년 정도의 시간을 생각하고 있다.
― 임 기수를 뽑아준 경마팬에게 한마디 한다면?
▲ 이렇게 커다란 상을 주신 경마팬에게 이 자리를 빌어 다시금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팬들의 성원에 어긋나지 않는 좋은 경주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