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 토요경마 9경주
1위:⑥공적 2위:⑧천지기운 3위:⑨엔데버  
단:⑥8.8 연:⑥2.1 ⑧2.1 ⑨1.6 복:25.2
-예시장에서의 말 컨디션을 중요시했다

토요일 9경주는 국산1군 2000m 경주였다. 1군에서도 중상위권으로 평가할 수 있는 4마리가 출전해 비교적 쉬워 보이는 경주였다.
일단 국산1군에서 자력입상이 가능한 ⑥공적 ⑧천지기운 ⑨엔데버 ⑩호성  4마리를 입상유력마로 압축해 놓고 축마선정을 위해 마필 상태를 살펴보았다. 그 동안의 경험으로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거나 환절기엔 마필 컨디션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예시장에서 천천히 말을 살펴보는데 ⑥공적의 컨디션이 너무 좋아 보였다. 과거 16조에서 연속 입상할 때 그 컨디션과 비슷한 상태였기 때문에 주저 없이 축마로 선정했다.
2위권에선 골라 놓은 3마리 모두 배당이 좋아 일단 똑같이 분산베팅했고 주력마권을 찾는 과정에서 단독선행의 호기를 맞은 ⑧천지기운이 눈에 확 들어왔다.  
경주를 지켜보며 그림같이 ⑥공적과 ⑧천지기운이 레이스를 펼치는 것을 보고 4코너까지 동반입상을 확신하다가 종반 ⑨엔데버가 치고 나올 땐 잡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머리 차로 천지기운이 2위를 지켜내 크게 이길 수 있었다.
앞으로도 예시장에서 열심히 말 컨디션을 살펴볼 생각이다.
서창수(37세, 유통업, 경기도 광명시)---이 석기자---


10월26일 토요일 제1경주
1위:14번 소피스트, 2위: 8번 뇌성, 3위:10번 오월의여왕
배당률 단:⑭7.3  연:⑭2.1⑧1.3⑩1.2   복:⑭⑧9.6
- 신규 조교사의 승부 의지를 읽었다!!

처음 출마표를 봤을 때는 어느 마필 하나 믿음이 오지 않았지만 반복해서 보는 순간 8번‘뇌성’이 눈에 들어 왔다.
그전에는 분명 다른 조 마필이었는데 이번 주부터 16조로 옮겨진 것을 발견했다.
예전에 ‘뇌성’이 1200m를 1분16초대에 뛴 적도 있고, 신규 조인 16조에서 다시 출발하고, 담당 조교사인 김택수 조교사가 직접 훈련시켰고, 게다가 문세영 기수가 기승시켰다는 것이 승부에 대한 믿음을 주는 대목이었다.
2위권에서는 최근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직전 경주는 상대가 강해 입상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던 14번‘소피스트’가 가장 나아 보였으며, 김효섭 기수가 다시 기승해 강력히 도전할 10번‘오월의여왕’을 받쳤다.
(최영표, 개인사업, 38세, 서울 상암동)---김대유 기자---


소액으로 4복조 공략했다

10월 27일 일요일 제10경주
1위: ⑧인모션/2위: ⑩올웨이즈그레이·단: ⑧21.2배·복승식: ⑧-⑩285.8배

이번 경주는 적중은 했지만 다분히 운이 따랐던 경주다.
복승식 인기마에 대한 매력을 전혀 느끼지 못했던 경주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배당이 있는 쪽으로 마권을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축마로 팔린 ⑨차지유어글래스를 완전히 빼지는 못하고 4복조 마권을 선택했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서다.
⑧인모션, ⑨차지유어글래스, ⑩올웨이즈그레이, ⑪통일천하의 4복조 마권으로 번호가 한쪽으로 몰렸다.
우선 ⑧인모션은 부담중량이 맘에 들었고, 최근 가장 안정감 있는 경주를 보여주는 조경호 기수로 기수가 교체된 것을 보고 더욱 맘에 들었다. ⑩올웨이즈그레이는 혼전시 선입권에서 버텨줄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번 주 최선을 다하는 원정일 기수가 기승하고 있는 것도 감안을 했다. 그리고 ⑪통일천하는 직전경주 회복기미가 보였기 때문이다.
승부라고 생각했던 경주가 아니기 때문에 소액마권을 구매했지만 오히려 고액배당이 나오면서 환급액은 더 컸다.
아마도 경마의 묘미가 바로 이런 것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

이성호(35세, 프리랜서, 경기도 구리시)-----권순옥 기자---


작 성 자 : 이석 guardm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