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베팅했다

-나는 이렇게 베팅했다-
3월 23일 일요경마 10경주
1위:⑧비호돌이 2위:④소백수 3위:⑩벽소령
단승식: ⑧18.4   연승식: ⑧4.1　 ④2.8　 ⑩1.5　 복승식: ⑧④84.1   쌍승식: ⑧④186.7

-느린 경주에 배당 나올 말을 찾았다.
원래 상위군 경주만 주로 붙는 경마팬이다. 대상경주를 적중하고 나서 좋은 기분으로 국1군 경주를 분석해 봤다. 평소 어느 정도의 편성이라면 쉽게 지울 마필들이 인기마로 떠올라 곤혹스러운 경주였다. 이런 경주에선 고배당이 필연이라는 생각으로 복병을 찾아본 결과 8번 ‘비호돌이’가 눈에 띄었다. 최근 부진했으나 이런 경주에선 선입작전으로 충분히 도전 가능해 보였고 배당도 좋아 축마로 선정했다.
2위권에선 11번 ‘대마루’를 기본으로 10번 ‘벽소령’, 3번 ‘비호시대’, 4번 ‘소백수’를 구입했다. 복승식, 쌍승식을 모두 구입했는데 운좋게 ‘비호돌이’가 코차로 우승까지 차지해서 큰 배당을 적중할 수 있었다. 기분 좋고 평소 문세영 기수를 좋아했는데 응원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
최성태(39세, 회사원, 경기도 과천시)------이석 기자-----

3월 22일 토요경마 7경주
1위:④레이디킬러 2위:①경쟁력 3위:⑦프레스토 단:④60.5배 연:④11.6 ①1.7 ⑦3.4 복:99.4

- 역으로 생각했다!

이번 경주는 선행마가 워낙 많아서 다들 추입마 위주로 마권이 팔리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이러한 분위기를 역이용해 의식적으로 선행마 위주로 노린 것이 고배당을 적중하게 됐다.
출전마중 가장 발이 빠른 것으로 보인 4번 ‘레이디킬러’를 축으로 가져갔고, 바로 뒤에 따라 붙을 수 있는 1번 ‘경쟁력’을 비롯해 7번 ‘프레스토’, 10번 ‘창공으로’ 등 2위권 후보들로 붙여서 마권을 구매했다.
선행마가 많다고 해서 큰 능력도 없는 추입마들이 인기를 모으는 경우, 의외로 선행마가 입상하는 것을 예전부터 많이 봤다. 사실 경마에서 배팅은 운이 반이지만, 이렇게 분위기를 역이용하는 것도 고배당을 맞출 수 있는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본다.

홍영표 (43세, 무직, 수원시 정자동)-----김중회 기자------

3월22일 토요일 제6경주
1위 : 9번 수퍼데이
2위 : 6번 삼학사
3위 : 4번 원터치
단승식: ⑨8.3   연승식: ⑨1.8 ⑥2.6 ④1.5　복승식: ⑨⑥31.8
- 기승 기수의 변화에 주목했다
국산4군마들로 편성된 이날 경주는 자력으로 입상 가능한 마필들이 많기 때문에 배당도 나올 수 있으리라 분석했다.
능력상 10번‘으뜨미야’가 앞서 보였지만 2번‘승리천하’, 4번‘원터치’등도 만만치 않았다.
이런 가운데 눈에 들어온 마필은 9번‘수퍼데이’로 최근 성적은 부진하지만 예전에 1000m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1400m 첫도전에서도 가능성 있는 발걸음을 보여준 마필이었다.
최근 성적의 부진은 아마도 기수와 마필간에 호흡이 잘 맞지 않은 것에서 기인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봤다.
그러나 이번 경주는 50조 마필에 가장 높은 입상률을 보이고 있는 우창구 기수가 기승하기 때문에 달라도 무엇인가 크게 다를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리고 ‘으뜨미야’를 축으로 배당도 생각보다 훨씬 낮게 형성돼 더욱 큰 신뢰를 가질 수 있었고, 만약 ‘으뜨미야’가 승군전을 맞아 늘어난 거리를 못 버틴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를 가정해 본 다음 배당이 좋은 6번‘삼학사’까지 봤다.
여러 장의 마권을 구입했기 때문에 큰 이익은 남기지 못했지만 어쨌든 추리 가능한 범위에서 적중했다라는 것이 기쁘다.
(삼백시(인터넷 아디), 32세, 영등포, 피씨방 운영)----김대유 기자----

작 성 자 : 이석 guardme@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