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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파격적인 헤어스타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신세대의 전형적인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는 김어수 기수.
처음 다가서기에 어색했지만 이내 프로의 길을 선택한 자긍심을 내비치며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멋진 도전의 날들을 보내고 있는 그의 모습을 보며 앞으로 부산경마장을 이끌어갈 차세대 선두주자가 될 재목이라 여겨졌다.
권투를 했다는 그의 눈매는 먹이를 노리는 독수리의 눈마냥 빛을 내고 있었고, 진지함으로 똘똘 뭉친 적극적인 자세는 승부의지를 느끼게 했다.
아직은 기승 경험이 부족으로 인해 경주에서 아쉬움을 토로하지만 매경주 의욕을 가지고 임하는 그의 모습에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리란 기대를 할 수 있다.
(김어수 프로필)
소 속 조 : 03조(오문식)
생년월일 : 1983/07/06 (22세)
데뷔일자 : 2005/05/04
기승중량 : 50Kg
통산전적 : 43전(5/6/3/3/1) 승률 : 11.6% 복승률 : 25.6%
개장 이후 : 21전 1승 2위 4회 승률 : 4.8% 복승률 : 23.8%
- 기수가 된 특별한 동기는?
▲ 합천 고등학교를 졸업하였는데 고등학교 시절부터 운동을 좋아했었다. 주종목은 권투였으나 여러 가지운동에 능했다. 하지만 키가 작다보니, 여러 가지 면에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마침 기수후보생 모집광고를 보고 면접에 응시하여 이곳 부산경마장에 24기 정규기수로 데뷔하게 되었다.
- 개장초기에 의외로 고전하는 모습이 많았는데 특별한 이유는?
▲ 나름대로 상당히 의욕적으로 경주에 임하였으나, 실수가 잦아서 경마팬들이나 소속조 조교사님, 마주님들에게 실망을 많이 끼쳐드렸다, 특히 개막 첫 경주에서 ‘동서대로’에 기승하여 첫 승을 기대하였는데 입상에 실패하여 너무 죄송했었다. 앞으로 좀더 노력해서 베테랑기수가 되고 싶은게 나름대로의 개인적인 목표이다.
- 개인적으로 친분이 두터운 동료나 선배가 있다면?
▲ 2조 소속의 문중원기수와 막역한 사이다. 개인적인 어려움을 허물없이 나누는 사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수들과도 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선배님들이 귀여워 해주셔서 하루하루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다.
- 최근에 추입형 마필로 자주 입상하는데 추입형을 스타일의마필을 선호하는지?
▲ 추입형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고, 최근 경주에서 긴장감이 지나쳐 늦게 출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제는 거의 제 컨디션을 유지하기 때문에 그런 실수는 없을 것이다.
선추입을 별도로 좋아하는 것은 아니고, 마필특성을 나름대로 파악해서, 경주에 임할 수 있도록 나름대로 노력중이다.
- 건강관리나 특별한 취미는?
▲ 헬스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자주하는 편이지만, 무엇보다도 새벽 훈련시 마필에 기승하여 같이 호흡 맞추면서 훈련하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특별한 취미생활은 없고, 시간 날 때 가끔씩 컴퓨터 게임으로 머리를 식힌다.
- 군복무가 남아 있는데, 언제쯤 입대예정인지?
▲ 군입대는 2년 정도 후에 갈 예정이다. 시간을 두고 기승술 발전향상에 주력하여, 베테랑 기수로 거듭나고 싶은 게 개인적인 목표이다.
- 소속조 오문식 조교사가 정규기수 3기 출신인데, 기승술 지도는 해주는지?
▲ 새벽 훈련시 병합훈련을 하면서 많이 지도해주시고, 여러 가지 노하우도 가르켜 주셔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더더욱 노력하는 기수가 되는 것이 조교사님에게 은혜를 갚는 것이라 생각한다.
- 소속조에 외국인기수 <데이>와 같이 생활하는데, 느낀 점이나 배울 점은?
▲ 사실 많은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았는데, 마필의 특성이 호주나 마카오와 차이가 있다 보니 적응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릴 것 같다. 특히 주로적응에도 애를 먹고 있는 것 같다.
기승술이나 마필을 다루는 기본기는 굉장히 좋은 편이어서 조금 시간이 지나면 우리나라 기수들이 고생 좀 할 것 같다.
또한가지 외국기수다보니 우리마방의 마필들에 대하여, 설명을 해줘야하는데 언어장벽이 있다 보니 애를 먹는 경우가 간혹 있다. 그래서 영어회화를 시작해 볼 생각이다.
- 11월11일 경남도지사배 경마대회에 소속조 ‘화려한꿈’이 출주예정이라고 알고 있다. 나름대로의 전망은?
▲ 경주능력에서 알 수 있듯이 상당이 기본능력이 뛰어난 마필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아직 수습기수다보니 경마대회에 출전하긴 어렵고, 오영일 선배기수님이나, 타조기수가 기승할 예정이다.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마필이라 생각하며 꼭 우승하기를 바란다,
- 끝으로 앞으로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 앞으로 2년 후에 군입대할 예정이다. 입대전에 41승하여 정식기수가 되는 것이 계획이고, 기승술을 좀더 업그레이드시켜서, 최고의 기수가 되고 싶은 게 개인적인 욕심이다. 항상 노력하는 기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