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김수만 기수 프로필〉
소 속 조 : 09조(양귀선)
생년월일 : 1970/11/09 (35세)
데뷔일자 : 2004/03/02
기승중량 : 53Kg
통산전적 : 170전(13/19/21/20/16) 승률 : 7.6% 복승률 : 18.8%
최근1년 : 166전(12/19/21/18/15) 승률 : 7.2% 복승률 : 18.7%
모의경주 : 170전(13/19/21/20/16) 승률 : 7.6% 복승률 : 18.8%
과거 제주경마공원을 주름잡던 김수만 기수라고 하면 많은 경마팬들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제주1기 출신으로 제주도에선 내로라하는 대접을 받았던 그가 부산행을 선택했을 때, 대다수가 의문부호를 그려야 했다.
제주경마공원에서 최고의 대열에 서있던 그가 좀더 안정된 생활을 포기하고 미래가 불확실한 부산경남경마공원을 선택한 것은 그의 인생에 있어 커다란 도전이랄 수 있을 것이다.
김수만 기수가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새 출발을 하겠다고 했을 때, 주위에선 다양한 반응들이 나왔지만 대부분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탄탄한 반석에 올라선 상태를 벗어던지는 그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그의 선택은 결코 무모하지 않았다. 물론 2년여에 가까운 시간동안 고생을 했지만, 조랑말 경마가 아닌 더러브렛 경마를 이해하면서 십수년에 걸친 노하우로 제 실력발휘를 하고 있는 것이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이 개장을 한 뒤 두 달여의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김수만 기수가 거둔 성적은 42전 4승 2위 4회, 그다지 좋은 성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성적이 올라가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남은 기간 그의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섬나라 제주를 뛰쳐나와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활짝 나래를 펴기 시작한 김수만 기수가 꾸준한 성적으로 경마팬의 사랑을 지켜가길 기대해 본다.
- 먼저 기수가 된 동기는?
▲ 직장생활을 하다가 하는 일에 흥미를 잃고 방황할 때 우연히 기수모집 광고를 보고 조금은 낯설었지만 승부의 세계에 관심이 있었고 지금에 와서는 잘 선택한 것 같다.
- 휴일에 즐기는 취미나 주량정도는?
▲ 등산, 낚시, 골프 등등 좋아하는 게 많다. 제주에서는 종종 바다낚시도 가고는 했는데, 요즘 여기서는 많이 가지 못했다. 등산도 가고 싶지만 아직 여유가 되지 못해서 못가고 있다. 술은 별로 즐기는 편도 아니고 건강관리를 위해서도 많이 하지 않는다. 주량은 뭐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뭐라고 말을 못하겠다. (웃음)
- 일반적인 사회생활과 패턴이 많이 다른데 기수에 대한 직업을 후회해본 적이 있는지?
▲ 전혀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다 내가 선택한 길이였고, 노력한 만큼 인정을 받을 수 있는게 좋다. 부상의 위험 때문이나 경주에서 생각한 것만큼 성적이 나오지 못할 땐 마음도 상하지만, 노력하면 모든 게 잘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생활하고 있다. 앞으로도 기수에 대한 직업을 절대 후회 하지 않을 것이다.
- 제주에서의 기수생활과 이곳 부산에서의 생활에 차이점이 있다면?
▲ 당연히 마필의 차이가 크다. 제주도 조랑말은 비록 스피드는 낮아도 강한 지구력과 근성이 있어서 경주중 졌다가도 다시 치고나오는 맛이 있는데, 이곳 부산의 서러브렛은 근성이나 끈기가 부족해 경주전개를 조금만 잘못해도 무너져 버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걸 잘 조절해 나가는 게 기수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그저 노력해서 열심히 최선의 경주를 보여주겠다.
- 친하게 지내는 동료나 선후배는?
▲ 아무래도 제주도에서 같이 생활했던 기수들과 가깝게 지내고 있다. 모두들 이곳에서 새로 시작한다는 기대감과 부담감이 있어 서로들 위로하고 격려해준다. 그 외에도 우리 마방 식구들이나 조교사님 등등 많은 도움을 주셔서 한 가족처럼 가깝게 지내고 있다.
- 기수생활을 하면서 가장 존경하는 분이나, 많은 영향을 주신 분이 계시다면?
▲ 과천 경마장의 천창기 기수하고 각별한 인연이 있다. 기수로서 조언도 자주 받고 여러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특히 서러브렛에 대한경험이 없어서 많은 것을 믿고 의지한다. 특히 기수로서 천창기 형은 스스로를 관리할 줄 아는 점과 특히 굉장한 노력파라서 더욱 배울게 많고 많이 존경한다.
- 소속조 마방에서 아끼는 마필이나 애정이가는 마필이 있다면?
▲ 데뷔전서 우승을 안겨준 “마이헌트올유어즈”가 애정이 많이 간다. 체격조건이나 근성이 좋고 잠재력도 있어 처음 보았을 때부터 관심있게 지켜보았다. 아직은 신예마필이라 경험도 부족하고 힘도 덜 찼지만, 앞으로 더욱 기대를 가지고 있는 마필이다.
- 이제 올 한해도 다 지나가고 경마일도 3일 밖에 남지 않았다. 유종의 미를 거둔다면?
▲ 그저 노력만 할 뿐이다. 최선의 경주를 펼치며 계속 훈련하고 노력하면 나도 모르게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오로지 노력하고 또 노력할 뿐이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 실력도 검증되지 않는 저를 이렇게 좋아해 주는 모든 팬분들에게 감사드리고, 팬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그저 노력하여 최선의 경주를 펼쳐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분들에게 노력하는 모습 보여주고 마필의 능력에 상관없이 모든 경주에서 전력을 다해 경주하겠다. 경마를 레져 스포츠로 사랑해 주시기를 바란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