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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빛 검은 피부의 뚝심 사나이 ‘하태국’
- 뜨거운 젊은 피로 부산을 달군다 ‘김용근’
부산경남경마공원은 개장부터 모든 것이 새로움으로 시작을 했다. 수도권에 위치한 과천서울경마공원, 섬나라 제주경마공원에 이은 부산경남경마공원은 한국경마에 있어 본격적인 지방경마시대를 열었고, 새롭게 조교사로 전업한 인력과 기승경력이 많지 않은 신인급 기수, 그리고 첫 기승에 나서는 완전초짜(?) 신인기수들.
이런 새로움은 또다른 스타를 꿈꾸는 신인들에겐 더할나위 없는 좋은 배양분이 되고 있다.
모든 것이 낯선 상황에서도 무난한 정착을 보이고 있는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대활약을 꿈꾸고 있는 기수들이 있다.
특히 지난해 큰 성적을 올리지 못했지만, 새해를 맞이하여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는 기수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 구리빛 검은 피부의 뚝심 사나이 ‘하태국’
19기로 기수양성소에 입소했다가 군복무를 마치고 21기로 데뷔한 하태국 기수는 서울경마공원에서 나름대로 자신의 입지를 구축했던 기수다.
비록 지난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지만, 2006년을 맞이하면서 1월 2승을 올리면서 도약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 기수가 된 동기는?
▲ 체격조건이 우선이고, 운동을 좋아하다보니 이 길을 택하게 되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어려움이 많았지만 참고 견디며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지금 생각해도 후회없는 선택이다.
- 평소 체력관리는?
▲ 웨이트 트레이닝과 윤승기로 나름대로 체력관리를 하지만, 무엇보다도 조교시 직접 마필에 기승하는 것이 제일 큰 도움이 된다.
- 친하게 지내는 동기생은?
▲ 전부 다들 잘해준다. 선후배 관계도 돈독한 편이다.
- 22조 마방에 대하여 한마디 한다면?
▲ 지금은 크게 들어나지 않는 마방이지만, 신마수급도 원활해 질 것이고 앞으로 상당히 경쟁력 있는 마방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조교사님이 상당히 너그러우시며, 마방식구들이 호흡이 잘맞아 앞으로 좋은 성적 기대하고 있다.
- 선호하는 각질은?
▲ 선행마필 보다는 추입이나 선입형이 체질에 맞는 것 같다. 기수라면 어느 마필에 기승해도 마필능력을 발휘하여야겠지만, 선행마필은 서두르다 실패할 경우가 간혹 있다. 추입형 마필이 작전 전개가 용이하고 성격에도 맞는 것 같다.
- 소속조 마필중 기대마필은?
▲ 외산1군의 ‘퍼스트클래스캣’이다. 직접 기승은 못해봤지만, 선추입이 자유로워 작전 전개가 용이하며, 마필 근성이 대단하여 어느 마필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마필이다. 상승세 이어가리라 믿는다.
-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 동기생들이 40승 이상을 하다보니 나름대로 욕심을 많이 갖게 된다. 매경주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으리라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 늦은 감이 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승승쌓기에 급급하기 보다는 경마팬 여러분께 언제나 노력하는 기수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뜨거운 젊은 피로 부산을 달군다 ‘김용근’
지난해 5월 처음 기수로 데뷔한 김용근 기수는 모의경주를 포함해 지난해 총 5승의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연말을 앞두고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목받는 신인으로 뛰어 오른 바 있다.
또한 새해 첫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1월 한달동안 무려 3승을 올리면서 여타 선배 기수들을 제치고 다승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 기수가 된 동기는?
▲ 우선 체격조건이라 할 수 있고, 강한 승부욕이 필요한 직업이라서 매력을 느꼈다, 아직 부족하지만, 항상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한다.
- 기수협회 총무직을 맡고 있는데 소감은?
▲ 기수생활하면서, 다른 곳에 시간을 투자하기가 쉽지 않지만, 그만큼 나를 믿고 일을 맡겨주신 구영준 선배님과 기수 분들에게 보답하기위해 총무직에 최선을 다하려고 생각한다,
- 최근 10조마방으로 재계약했는데 어떤지?
▲ 한상복 조교사님이 자상하게 기승술과 레이스전개등 기수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를 알려주셔서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구민성 선배님과 같은 마방에 있어 배울 점이 너무 많다.
- 김용근 기수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새해 첫 우승을 20조마방 ‘대지의평화’ 기승하여 일궈내서 조교사님과 마주님 이하 저를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우승에 영광을 돌리고 싶다,
- 존경하는 선배기수나 친분 있는 동기생은?
▲ 서울경마장 김효섭 선배님을 존경한다, 카리스마 있는 기승술과 자기관리에 남다른 선배님을 본받아서 기수생활이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고 싶다. 동기생중에는 후보생부터 서로 힘이 되어준 조창욱기수와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다.
- 특별히 아끼거나, 애착이 가는 마필은?
▲ 10조 소속의 ‘별구슬’이라는 마필이 있다. 그다지 좋은 성적은 내고 있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질주하는 마필이기에 애착이 많이 가고, 언젠가는 꼭 우승하고 싶은 마필이다,
- 군입대는 언제 하는지?
▲ 2007년에 입대 예정이다. 그전까지 좀 더 확고한 위치를 자리잡고 싶고, 기승술도 좀더 세련되게 다듬고 싶다,
- 올해목표는?
우선 부상없이 무사히 마무리하고 싶고, 또 한가지는 모든 기수들의 꿈인 경마대회 우승이다.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기회가 오면 반드시 하고 싶다
- 끝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 열심히 기승해서 항상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기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이 행복하시길 바란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