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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모든 면에서 처녀지였던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땀을 흘리며 지방경마와 금요경마 정착에 힘써왔던 어린 기수들이 이제 2006년을 맞아 본격적인 성장의 시기를 맞으려 한다.
김서진 기수의 장기 공백으로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홍일점으로 활약하고 있는 박진희 기수, 비록 크지 않은 성적이지만 한발씩 성실하게 앞으로 매진하고 있는 정시원 기수는 2006년 주목할만한 기수들이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박진희, 정시원 기수의 활약을 고대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박진희 기수 프로필
소 속 조 : 19조(김영관)
생년월일 : 1982/02/11 (23세)
데뷔일자 : 2002/09/13
기승중량 : 49Kg
통산전적 : 183전(10/12/10/14/18) 승률 : 5.5% 복승률 : 12.0%
최근1년 : 73전(8/10/5/9/9) 승률 : 11.0% 복승률 : 24.7%
◇ 기수가 된 동기는?
==> 아버님이 어려서부터 운동을 많이 권유 하셨다. TV를 시청 하시다가 여성 기수를 보시고, 체격조건이 맞으니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하셔서 기수를 하게 되었다.
◇ 취미생활이나 여가 선용은?
==> 시간이 나면 경마장 가까운 교회를 가서 기도를 하며 마음을 가다듬는다.
◇ 10조 마방에서 19조 마방으로 소속조를 옮겼는데?
==> 새롭게 다시 시작하고 싶어서 이적하였다. 아직 적응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빠른시간내에 경주마들과 호흡을 맞추려 노력 중이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새벽 훈련시 상당히 많은 마필들을 훈련시키는데?
==> 2달 넘게 공백을 가졌더니, 체중도 늘었고, 무엇보다도 기승술에 변화를 주려고 많이 기승하고 있다. 19조 조교사님이 많은 조언과 가르침으로 전보다 안정된 기승술을 터득하였다.
◇ 2달 넘게 공백기가 있었던 이유는?
==> 부산경마장에서 조교중 부상을 당했었는데, 그 후유증으로 공백기를 가졌다. 지금은 완치하여 마필 기승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 여자기수로 어려운 점은?
==> 여러 가지 있지만 어차피 여자로써, 기수 생활이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힘든게 사실이다. 그러나 쉽게 포기하지 않고 기수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 가깝게 지내는 동기생은?
==> 동기들과는 편하게 지내는 사이고, 선배들 중에서는 한상규, 임성실 선배기수들과 친하다.
◇ 새로운 소속조에서 기대치 높은 마필은?
==> 19조 마방 마필들은 상승세 마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은 적응기간 중이지만, 조만간에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체중을 49Kg만들어야 하는데 현재51Kg이라서 우선은 체중을 맞추는게 급선무다.
◇ 끝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정에 행복이 깃드시길 바라며, 부족하지만 항상 매경주마다 최선을 다하여, 팬 여러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기수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
정시원 기수 프로필
소 속 조 : 08조(김상석)
생년월일 : 1980/10/04 (25세)
데뷔일자 : 2005/05/04
기승중량 : 49Kg
통산전적 : 71전(4/4/7/6/3) 승률 : 5.6% 복승률 : 11.3%
최근1년 : 71전(4/4/7/6/3) 승률 : 5.6% 복승률 : 11.3%
◇ 먼저 기수가된 동기는?
==>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 주변에서 기수 모집 광고를 보고 저에게 권유하여 기수라는 직업에 대해 조금 알아보고 한번 도전해 보자 생각하여 지원하였고 당당히 합격하였다.
◇ 최근 상승세 인데 이유가 있다면?
==> 아직은 미숙하지만 견습 기수들간의 경주편성에서 좋은 마필에 기승하니 조금씩 좋은 성적을 내는것 같다. 앞으로 더욱 발전되가는 모습 보여주겠다.
◇ 특별이 친한 동기나 선배가 있다면?
==> 특히 친한 동기나 선배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여기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는 우리 동기 들이 많고 서로 사이좋게 지내고 선배기수들과의 관계도 좋아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 8조 마방에 대해서?
==> 겉으로 들어나는 것은 없지만 결정적 일때 저력을 보여주는 마방이라고 생각한다. 조교사님도 자상하시고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며, 조찬훈 선배는 승부근성이 강하고 기승술도 뛰어나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마방식구들 모두다 저에게 잘 대해주셔서 모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 특별이 애착이 가는 마필이 있다면?
==> “희망지기”라는 마필이 있는데 일단 이름부터 마음에 들고 겁이 많은 마필이라 기승시 자주 놀라는 습성이 있어 까다롭기는 하지만 그만큼 정도 많이 들었다. 큰 능력마는 아니지만 이 마필에 기승하면 편안한 마음이 들어 좋아한다.
◇ 선호하는 질주습성이 있다면?
==> 아직은 각질을 논할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직 기승술이 부족한 것 같아 뒤에서 추입하는 마필보다는 앞장서서 달리는 마필을 더 좋아한다.
◇ 기승술 향상이나 체력 관리는 어떻게?
==> 새벽조교와 실전만으로는 기승술 늘리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헬스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주고 하고 있다. 윤승기도 틈이 나는대로 연습을 한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체력관리에 도움이 된다. 기승술을 늘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앞으로의 목표나 희망이 있다면?
==> 물론 기수로서 최고의 기승술을 보유하는 것이다. 좋은 성적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는 기수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되는 것이 희망이자 목표이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 열심히 기승하여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기수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보답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 예시장이나 마필기승시 많은 응원을 해주시면 큰 힘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