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이미 부산경마공원 개장부터 조찬훈 기수에 대한 평가는 최고라는 수식어가 떠나지 않았다. 또한 조찬훈 기수 역시 주위의 평가에 걸맞게 대활약을 펼치면서 언제나 최고라는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물론 지난 2006년 초반 연속된 불운으로 인해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가슴앓이를 해야했고, 그해 말에는 마카오로 진출해 국내 성적에서는 18승에 그치고 말았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물론 서울과천경마공원까지 그의 존재를 확실히 부각시키는 그의 기승술은 자신만의 노하우는 물론 각고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결실이라고 생각된다. 침착한 경주운영능력, 순간적인 판단력, 그리고 강한 승부사의 기질등 기수로써의 3박자를 갖췄다고 정평이 나있다.
올해부터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도 프리기수제가 도입되면서 조찬훈 기수 또한 소속기수가 없는 프리기수로 새출발을 하게 된다.
이미 최다 기승수를 기록할 정도로 마주나 조교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조찬훈 기수로서는 기승수를 더욱 확대하고 우승수를 늘릴 수 있는 호기를 맞이한 것이라 조 기수는 조심스럽게 올해 연간 100승 도전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최고를 향하고, 최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조찬훈 기수가 올 한해 부상없이 활약을 계속해서 소망을 이루기를 기대해 본다.
<조찬훈 기수 프로필>
소 속 조 : 8조(김상석)
생년월일 : 1978/02/08 (29세)
데뷔일자 : 2003/07/02
기승중량 : 48Kg (신장 158cm)
통산전적 : 864전(134/94/91/115/93) 승률 : 15.5 % 복승률 : 26.4 %
최근 1년 : 360전(62/41/37/46/38) 승률 : 17.2 % 복승률 : 28.6 %
모의경주 : 222전(34/26/25/39/30) 승률 : 15.3 % 복승률 : 27 %
<인터뷰>
Q; 가족관계는?
A; 사랑하는 부인과 사랑스런 아들 둘~
Q; 어떻게 기수란 직업을 선택하게 되었나?
A; 대학 재학 중 우연히 배너 광고를 보고 지원했는데 다행이도 합격이 되어 20기 후보생으로 입소할 예정이었으나 입소 전날 교통사고로 인해 심한 부상을 당하여 1년 후 다시 시험을 보고 합격하여 21기 후보생으로 입학을 하게 되었다.
Q; 첫 승을 했던 마필과 그때의 감동을 말한다면?
A; 서울에서는 6개월간 2위만 3회를 했고 부산에서 모의경주 때 ‘활황시대’란 말에 기승을 해서 첫 우승을 했는데 그때의 느낌은 기쁘다는 느낌보다는 멍한 느낌이어서 기억도 잘 안난다. 하지만 100승(‘필승봉화’)을 했을 때에는 무척 기뻤는데 능력마필에 기승을 해서 무난히 우승을 할 줄 알았는데 전개가 어렵게 풀려 힘겹게 우승을 해서 더욱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Q; 경마대회 우승을 못하고 있는데 징크스가 있는가?
A; 전혀 징크스란 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데 오히려 주위에서 징크스란 말을 자주 하다보니 그게 오히려 더욱 부담을 주는 것 같다.
Q; 경주 시 자신의 기승 술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무엇인가?
A; 장점이라면 스타트를 조금 다른 기수보다 빨리 하는 것 같다. 스타트 좋으면 자리 잡기가 편해 말한테 무리를 주지 않고 전개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다. 반대로 단점이라면 급할 때에는 기승기 연습 때처럼 깨끗하고 안정된 자세가 안 나오고 일어서 버리는 모습이 아직도 많이 부족한 느낌이다.
Q; 기승했던 마필 중 기억에 남는 마필이 있다면?
A; 우선 ‘크래프티루이스’ 란 마필이다. 이 말에 기승을 하면 기승 할 때마다 기분이 좋다. 마치 말이 나의 생각을 아는 것처럼 행동 해주고 전개를 해준다. 또 다른 마필은 ‘프린세스켈리’ 란 마필인데 체격이 왜소하고 1군에선 능력이 다 나와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강자를 제치고 우승을 했는데 너무도 기쁘고 대견했다.
Q; 2007년 연도대표 기수가 되었는데 수상소감 한마디.
A; 나의 기승 술이 좋아서가 아니라 여러 조교사님의 배려로 좋은 말을 많이 기승하게 되어서 다승을 한 것 같고 주변의 여러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Q; 올해의 목표를 말한다면?
A; 지난해 보다 경주수가 많이 늘어났고 프리기승제가 도입되면 기승 횟수도 늘어날 것이다. 그래서 작년 62승을 했는데 이보단 나은 성적을 기대하고 가능하다면 100승이라는 대기록에도 도전 해보고 싶다.
Q; 팬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첫 번째는 여러 조교사님 들의 배려로 인기마필에 많이 기승하게 되는데 뜻하지 않게 좋은 성적이 안 나왔을 때 욕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마음이 무척 아프다. 저는 이전에도 그러했지만 앞으로도 분명히 경주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약속드릴 수가 있다. 색안경을 쓰고 보시지 말고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믿고 이해 해 주시면서 저를 지켜 봐 주시면 좋겠다. 두 번째는 외국 견학을 하면서 느낀 점인데 우리나라 경마는 도박성향으로 인식을 하고 있어서 같은 아파트 주민들 하고도 대화 나누기가 어렵다. 하루 빨리 음지라고 인식하고 있는 경마를 양지로 만들어서 조교사, 기수 마필관계자들이 편하게 아무데서나 기수라 할 수 있고, 조교사라 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