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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윤 기수 프로필〉
소 속 조 : 10조(김남중)
생년월일 : 1981/03/05 (28세)
데뷔일자 : 2007/05/18
기승중량 : 50Kg (신장 163cm)
통산전적 : 439전(34/37/39/47/35) 승률 : 7.7 % 복승률 : 16.2 % 연승률 : 25.1 %
최근 1년 : 239전(13/18/18/25/16) 승률 : 5.4 % 복승률 : 13.0 % 연승률 : 20.5 %
- MJC 교류경주 우승을 축하하고 소감을 부탁한다.
▲ 2조 조교사님이 끝까지 믿고 기승하게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다시 이런 말을 만날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너무 잘 뛰어주었고 기수로서 특별한 감동을 느끼게 해준 경주였다.
- ‘롤링온스트롱’이 인기순위가 낮았는데 경주전 우승 기대감은 있었는지?
▲ 그동안의 훈련 과정에서는 좋았던 느낌이 없었는데 이번 마무리 훈련에는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고 상당히 좋았기에 어느 정도 기대를 하고 있었다. 당시 선행마필이 많아 추입 작전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의도와는 다르게 편하게 선행을 나서게 된 것이 우승을 하게된 원동력이 아닌가 생각한다.
- 경주중 위기의 상황은 없었는지?
▲ 결승선 200m 남기고 외곽사행을 하면서 걸음이 무뎌지는 느낌을 받았다. 50m 남기고 안쪽에 ‘남치’에게 졌었는데 포기하지 말고 2위라도 하자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하다 보니 안쪽에 유현명 선배의 ‘남치’가 등자가 빠져 잠시 주춤하는 모습이 있어서 역전 우승을 하게 되었다.
- 동기생중 가장 먼저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하였는데 느낌은 어떠한가?
▲ 과거 18조 ‘패싱기어’로 특별경주를 기승했는데 그때는 꼴찌를 하였다. 두 번째 기승에 이런 우승을 하여 그 기쁨은 말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 올해 승수가 작년에 비해 상당히 저조한 편이다. 원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 우선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감량도 줄어들어 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나만의 모습을 잡고 자리를 잡으려 노력하는 시기이고 이미지 변신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는 과도기라 생각한다. 아마도 앞으로 점점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 살아가면서 꼭 지켜야할 원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 “기본만 하자” 라는 좌우명을 깊이 새기고 있다. 이는 너무 특출 나지도 않고 그렇다고 모자라지도 않게 성실하게 내 일을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기본이 돼야지 만이 다른 일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좋아하는 취미가 있다면?
▲ 과거에는 활달하고 대인관계도 잘하는 편이었는데 기수란 직업을 가지고 나서부터 대인관계가 어려워지다 보니 성격이 내성적으로 변하는 것 같다. 그래서 요즘은 외부에 나가지 않고 숙소에서 인터넷 검색하는 것이 유일한 취미로 된 것 같다.
- 본인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 단점은 해보지도 않고 생각이 앞서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경향이 있어 미리 포기하거나 걱정이 앞서서 제대로 능력을 발휘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 보니 적극적이지 못해 손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장점은 꾸준하게 열심히 말없이 하는 것이다. 그리고 항상 밝고 힘차게 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매사에 어두운 면보다는 밝은 면이 많은 편이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 지금까지 기승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마필이 있다면?
▲ 좋은 느낌의 마필은 나에게 3승과 첫 번째 특별경주 우승의 영광을 함께 한 ‘롤링온스트롱’ 이다. 또 다른 마필은 ‘부경마루’인데 경주 도중 안장이 심하게 돌아가 처음으로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었고 그러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안장을 돌려 다시 정상적인 경주를 마쳤는데 그때의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고 이런 경험이 있다 보니 경주하는데 자신감이 생기게 되어 좀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 기수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힘든 시절이 있었는지?
▲ 올해가 조금 힘이 들었다. 뭔지 이유는 모르지만 기수란 직업에 회의도 생기도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적극적이지 못하고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정신적인 안정을 찾았고 나만의 스타일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고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어 힘든 부분을 극복하고 있다.
- 기수란 직업을 선택하고서 가장 보람 있었다고 느꼈던 적이 있었는지?
▲ 지난해 인터뷰 때에도 말했듯이 집안에 경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 생각한다.
- 존경하는 선배가 있다면?
▲ 서울경마장의 최범현 선배님이다. 무리 없이 물 흐르듯 부드러운 전개를 하는 자세가 배울 점이고 굴곡 없이 꾸준한 성적 유지하는 것이 나의 생각인 ‘기본만 하자’ 라는 취지와 비슷한 것 같아 선배의 장점을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 절친한 동료나 후배가 있다면?
▲ 동기생들과는 모두 친하고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중 황종우 기수와 좀더 친근한 감이 있다.
- 올해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 올해 초 목표는 40승을 채워 수습기수 딱지를 떼는 것이었는데, 어떠한 수치보다는 내 자신의 수양에 목표를 두고 있다. 올해보다는 내년을 대비하기 위해 기본기부터, 나만의 스타일을 완성하기 위해 더욱 더 열심히 그리고 철저히 노력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마무리하는 것이다.
-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포부가 있다면?
▲ 최종 목표는 훌륭한 조교사가 되는 것이지만, 그보다도 더 큰 목표는 은퇴를 하더라도 모든 팬들이나 주변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기수가 되는 것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