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알다시피 첨단 정보산업의 발달로 글로벌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경마산업도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주마를 생산하는 장소나 경마를 시행하는 장소는 다를 지언정 아무리 멀리 있는 나라에서 시행되는 경마라 할지라도 세계 곳곳의 안방에서 쉽게 감상할 수 있는 시대가 되고 있다. 페쇄적이고 통제적인 정책을 펴는 나라가 있다면 그 나라는 영원히 경마산업 후진국에 머물 수밖에 없을 것이다.
F경마는 “혈통의 스포츠임”과 동시에 “스포츠의 왕”으로 인식돼 왔다. 이러한 경마가 세계 인류의 공통관심 속에서 발전을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다. 특히 아시아 국가들이 경마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함께 발전방향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세미나를 개최하게 되었다.
F경마선진국들에 비해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3년전 한국을 방문했을 때 느꼈던 점은 경주마 생산이 상대적으로 빈약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 3년의 세월이 흐른만큼 많은 발전이 있었으리라 기대된다. 특히 미국에서 건너간 경주마들은 물론이고 씨수말과 씨암말의 활동이 궁금하다. 씨수말의 경우 노던댄서 계열이 대부분이어서 다른 혈통의 씨수말을 확보하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F비단 한국과 미국만의 교류가 아닌 전 세계적인 교류가 필요하다. 한국과 미국의 경마교류는 90년대 후반부터 본격화되었지만 이제 시작 단계라고 생각한다. 경주마가 원활하게 생산된다면 켄터키더비나 브리더즈컵 등에 한국의 경주마들이 참여하게 된다면 더없이 좋은 일이 될 것이다. 경주마 교류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기수 교류 등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미국 메릴랜드주 = 김문영 본지 발행인 kmyoung@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