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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속 조 : 16조(김재섭)
생년월일 : 1982/01/24 (28세)
데뷔일자 : 2003/07/02
기승중량 : 51Kg (신장 163cm)
통산전적 : 387전(35/31/26/29/38) 승률: 9.0% 복승률: 17.1% 연승률: 23.8%
최근 1년 : 112전(14/14/6/8/7) 승률: 12.5% 복승률: 25.0% 연승률: 30.4%
- 살아가면서 꼭 지켜야할 원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 ‘물 흐르듯 살자’다. 어떤 의도를 가지고 거기에 맞추려고 생각하다 보면 무리를 하게면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하고 무리한 짜 맞추기보다는 상황에 맞게 무리 없이 살아가려고 한다. 어떠한 결과가 나쁘더라고 후회보다는 나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라 생각하고 극복하려고 하고, 좋은 일이 있으면 최선을 다한 보상이라 생각하며 무리함 없이 순리 되로 살고자 노력한다.
- 최근 공백이 아주 길었는데 어떤 부상이었나?
▲ 작년 11월에 2008년 복숭아 뼈 골절로 인해 박았던 핀 제거 수술을 하였다. 핀 제거 후 2개월간 재활훈련을 했었는데 재활 과정에서 근육주사 후유증으로 재활과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해 재활기간이 6개월 정도로 길어졌다.
- 지난 5월 21일 5경주에서 ‘명문최강’으로 올해 첫 승을 하였다. 첫 승이 늦은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
▲ 작년에는 19조 소속으로 연승을 안겨준 ‘골든어필’ 이란 마필이 있었고 능력마에 기승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한동안은 성적이 잘 나왔는데, 작년 말부터 기승횟수가 줄어들면서 경주감각이 떨어졌고, 몸이 안 좋다 보니 성적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상황이 반복이 된 것 같다. 기승횟수의 부족으로 인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인 것 같다.
- 최근 19조에서 16조로 소속 조를 옮겼는데 무엇 때문인가?
▲ 19조에서도 많이 지원을 해주고 밀어주었기에 소속조 기수로 지내기는 불편함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 소속조 기수가 2명으로 늘어났고 타 기수에게 기승기회가 더 많아지면서 나에게 기승기회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이유라 할 수 있겠다. 16조에서는 성적을 떠나 기승횟수를 늘릴 수 있다는 것에 기대를 걸고 소속 조를 옮기게 되었다.
- 지난주 2승을 하며 승수 챙기기에 돌입하였는데, 앞으로 16조 소속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계획이 있는지?
▲ 16조는 처음이고 아직 얼마 되지 않아서 마방의 분위기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아직 어렵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느낌은 좋은 편이다. 체계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마방 팀장이하 조교보, 관리원 모두 서로 일을 미루지 않고 찾아서 하는 분위기라 상당히 좋은 느낌을 받았다. 현재로서는 이런 분위기가 좋고 적응도 잘 될 것 같아서 오랜 기간 같이 일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지난주 마지막 경주에서 5조 마필인 ‘강자의법칙’에 기승하여 우승을 하였는데 매우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그때의 느낌은 어떠하였는가?
▲ 조교사님과의 작전과는 다른 전개 가 되고 말았지만 마필이 생각보다 잘 뛰어 주어 작전대로 운영을 못했지만 다행이 성적이 잘 나와 주었다. 또한 경주가 빠르게 전개되면서 앞 선의 경합이 치열하게 진행됨으로서 나에게는 더욱 좋은 결과가 나오는 원인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번 경주 50kg의 가벼운 부담중량으로 우승을 했지만 부담중량이 아주 많이 올라가지만 않는다면 다음에도 충분한 경쟁력을 기대할 수 있는 마필로 보인다.
- 전에 영어 공부에 취미를 두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지속적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가?
▲ 아직도 계속 공부를 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 드라마 위주로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다. 19조 있을 때에는 마틴 기수와 많은 대화를 했었고 16조로 소속 조를 옮기고 나서는 남아공 출신 ‘트랙라이더’가 있어 영어를 구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 김도현 기수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 장점이라 하면 주변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는 편이 아니다.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심리적인 안정을 빨리 찾아 스트레스로 인한 에너지 소비를 안 한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인 것 같다. 단점은 우유부단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프로로서 근성과 과감성, 경쟁심 등이 있어야 하는데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 기수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힘든 시절이 있었는지?
▲ 전적이 적어서 부족한 승수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전적이 쌓아지고 꾸준하게 기승하다 보면 승수는 얼마든지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최근 어려운 점은 기승횟수가 부족한 문제점이 해결되고 나니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경주 내용이 너무 마음에 안 들고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인다. 그래서 나름대로 기승기 훈련과 동영상 분석을 더욱 철저하게 하고 있고 과거 보다 더욱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기수란 직업을 선택하고서 가장 보람 있었다고 느꼈던 적이 있었는지?
▲ 우선은 가족들에게 경제적이나 다른 부분에 안정감을 줄 수 있어 좋고, 내 자신이 떳떳하게 남에게 내세울 직업이 있어 좋다, 또한 동물과 함께 같이 생활하는 것이 매우 좋다.
- 올해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 가장 중점적인 목표는 기승횟수를 150~200전 이상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이고, 두 번째는 경주를 운영하면서 개성을 가지고 싶다. 그동안은 선행형 마필에 성적이 좋았는데 올해는 모든 습성에 적응력을 키워 추입에 대하여 인정받고 싶고 추입에 대한 습성을 마스터했으면 좋겠다.
-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포부가 있다면?
▲ 작년에는 호텔 매니저가 꿈이었지만 아직도 조금이나마 유효하다. 하지만 조금 더 진보된 생각을 해보곤 하는데 굳이 기수의 마지막이 조교사라는 한 가지에 얽매이지 않고, 마필에 관련된 메니저먼트를 해보고 싶다. 외국에서는 시행을 하고 있는데 외국 선진 시스템을 배우서 한국 경마에 맞게 다른 색깔로 바꾸어 적용을 해보고 싶은 생각도 가지고 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