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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속 조 : 23조(한상복)
생년월일 : 1981/04/18 (28세)
데뷔일자 : 2007/05/20
기승중량 : 50Kg (신장 164cm)
통산전적 : 323전(14/20/19/22/32) 승률: 4.3% 복승률: 10.5% 연승률: 16.4%
최근 1년 : 136전(10/10/9/11/13) 승률: 7.4% 복승률: 14.7% 연승률: 21.3%
- 살아가면서 꼭 지켜야할 원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 ‘남에게 피해를 주지말자’이다. 나 때문에 다른 사람이 피해를 받은 것은 안 좋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내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제대로 살아가는 방식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 2010년 7승을 하며 페이스가 상당히 좋다. 이유가 있는가?
▲ 경주운도 좋았던 경우가 많았고, 한동안 부진했던 마방 마필들이 전력이 좋아지면서 전체적으로 분위기도 좋아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마방 분위기가 좋아지다 보니 내 컨디션도 좋고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 최근 페이스는 좋지만 그래도 동기 중 다소 성적이 부진한데 부담은 없는지?
▲ 과거 성적이 잘 안 나올 때에는 그다지 큰 부담이나 조바심이 없었는데 최근 성적이 나오다 보니 자신감이 생겨서 그런지 모르지만 승수에 대한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 하지만 욕심을 부리면 오히려 결과가 안 좋다는 것을 알기에 부담을 안 가지려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부담이나 욕심보다는 좋은 일이 있을 때 너무 젖어 있지 말고 더 노력해야 하고, 아쉬운 점은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 최근의 기승한 마필 중 ‘지존설화’의 우승이 눈에 뛴다. 국산마 최고기록을 경신했는데 당시 경주상황은 어떠한가?
▲ 기승하면서 힘들다고 느껴 보지를 못하고 손쉽게 우승을 하였다. 채찍도 안 대고 가볍게 몰기만 했는데 불량주로의 영향을 받았기는 하지만 마필의 능력이 있기에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 같다.
- 벌써부터 ‘지존설화’가 오크스배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 가지고 있는 잠재력은 아직도 어느 정도인지 모를 정도이다. 8월에 시행되는 경주라 아직 많은 시간이 있어 그동안의 컨디션유지와 체계적으로 전력이 보강된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마필이라 생각한다.
- 그동안 주목을 받지 못하던 마필 이었는데 ‘이대연’기수와 호흡을 맞추면서 3연승을 하며 1군에 승군 한 ‘화려한열풍’에 대해서도 궁금하다
▲ 훈련은 내가 담당하지 않았지만 어릴 적에 무리한 경주 출전으로 다리가 안 좋았던 마필이었다. 나이가 들고 경주를 꾸준하게 하다 보니 다행이도 내가 기승할 때부터 다리가 좋아지면서 성적이 나오기 시작했다. 나에게 엄청난 행운을 안겨준 마필이라 생각한다.
- 23조에서 꾸준하게 있는데 23조가 평가한다면?
▲ 조교사님이 꾸준하게 믿어 주시고 마방에서도 적극적으로 믿고 지원을 해주어 상당히 편하고 고마운 마방이다.
- 체중 감량하는 것이 상당히 힘들다고 했는데 지금은 어떠한가?
▲ 1kg은 줄었지만 아직도 체중 감량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그동안 꾸준하게 적응을 해 왔기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빨리 감량을 떼어서 부담중량에서 해방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기수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나 힘든 시절이 있었는지?
▲ 감량을 하면서 기승을 해야 하는 것도 힘이 들지만 최근에는 믿어 주시는 조교사님들이 많아져 성적이 생각보다 안 나올 때 마음의 부담이 커지는 것이 힘든 부분인데 최대한 적응을 하고 이겨내며 경주 중에는 모든 것을 잊고 경주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 기수란 직업을 선택하고서 가장 보람 있었다고 느꼈던 적이 있었는지?
▲ 예시 장에서나, 출장할 때, 그리고 경주 후 에 어린이가 나를 쳐다보고 응원을 해줄 때 그 눈망울을 보면 정말 기수하기를 잘 했구나 생각하고, 가족들이 격려와 응원을 해줄 때 마음 적으로 보람을 느끼곤 한다.
- 올해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 올해 7승을 한 것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란 생각으로 매 경주 최선을 다해 올해 20승을 채우는 것이 우선의 목표이다. 너무 큰 목표를 세우다 보면 급하게 마음먹고 서두르게 되는 원인이라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 최소한의 목표를 두고 진행하다 보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하고 부담없이 최선을 다하려고 하고 있다.
- 미래에 대한 희망이나 포부가 있다면?
▲ 아직 확실하게 결정된 생각은 아니지만 두 가지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첫 번째는 기수생활을 충실히 수행하고 나서 조교사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고,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군대 제대하고 근무했던 의류 쪽의 일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