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6일(日) 제1경주 5군 1200m 단승식 ⑥11.7배 복승식 ⑥⑦130.4배
기승기수의 강도 높은 훈련으로 뒷심 보완한 6번 ‘쉐비벨’을 입상 유력마로

10전 미만의 신마들의 경주 능력을 파악함에 있어서, 내가 견지하는 베팅방식은 다음과 같다. 경주에 적응하는 단계에 있는 마필들은 훈련의 강도에 따라 경주마의 능력이 부지불식간에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항상 컨디션과 훈련상태의 파악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출전마 중 대다수의 마필이 10전 미만의 신예마로 구성된 이번 경주에서 훈련강도가 가장 높았던 마필은 단연 6번 ‘쉐비벨’이었다. 총 전적 4전을 살펴보면, 주로 선두권에 가담하여 4코너를 선회한 다음, 뒷심부족으로 항상 고배를 마셨던 마필이었다. 오늘 경주를 앞두고는 김태경 기수의 엄청난 강훈련과 함께, 꾸준히 성적이 호전되고 있던 터라, 입상을 바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특출한 강단마가 없는 상황에서 2위권 후보로는 5두를 선정했다. 인기마 14번 ‘플레이쿨’, 9번 ‘퍼펙트다이몬드’, 12번 ‘와이피피레드’, 13번 ‘트리플원더’, 7번 ‘마판전설’이다. ‘마판전설’ 역시 항상 선행작전으로 경주에 임했던 마필로서, 지구력 부족으로 고전했던 마필이었다. 김명근 기수의 직접 조교가 있었기에, 축마로 선정한 ‘쉐비벨’과 같은 입장의 마필이라 2위권 후보로 포함시킨 것이 고배당으로 연결됐다.
권오광 45세 (동작구 상도동, 세탁업)


5월 6일(日) 제3경주 국4군 1000m 단승식 ⑩64.0배 복승식 ⑩⑤21.7배
1200m 뒷심 부족 입상실패 후, 거리 낮춘 선행마 ‘탐라여인’을 복병마로

출전마 12두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마필은 5번 ‘태백’이었다. 데뷔전 1분 4초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성적으로 순위권 진입했고, 직전 경주에서는 우수한 성적으로 1위를 차지하며 선입작전에도 능한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번 경주 다시 1000m 거리 도전했기에 주저 없이 축마로 선택했다. 그러나 2위권 후보를 선정하기엔 결코 쉽지 않았다. 3번 ‘골든브리지’, 4번 ‘와룡동’, 6번 ‘인기만점’, 7번 ‘센텀시티’, 8번 ‘새정상’, 10번 ‘탐라여인’, 11번 ‘정상회담’, 12번 ‘당대강자’ 등, 무려 8두의 4∼5전 가량의 신예마들이 2위권 각축을 벌이는 혼전양상이었다. 5번 ‘태백’을 강력한 축으로 배당이 나눠져 있었기에 여러장의 복승식 마권을 조합하기에도 위험부담이 컸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염두에 둔 10번 ‘탐라여인’과 6번 ‘인기만점’을 2위권 후보로 선정했다. 2두 모두 그동안 1200m 거리에서 선행 후 뒷심부족으로 입상 실패한 마필로서, 오늘 1000m 거리에서는 한결 수월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주영 32세 (강서구 내발산동, 예식업)

5월 6일(日) 제4경주 5군 1200m 단승식 ①8.9배 복승식 ①⑫51.8배
앞다리 부상 치료차 휴양한 최고 인기마 ‘오버투피트’를 입상권에서 제외

출전마 12두 중 절대인기를 모은 마필은 4번 ‘오버투피트’였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의심되는 부분이 많아서 축마로 삼기엔 찜찜한 구석도 많았다. 한 때는 ‘디스코’와 경합을 펼치며 1200m 거리에서 1분 16초대의 뛰어난 선행력을 과시했지만, 직전 경주에서는 원인 모를 부진에 빠진 뒤 넉달 가까운 휴양을 거치고 오늘경주 출전했다. 피부염과 왼쪽 앞다리 질병 치료 때문인데, 오늘경주에서 과연 전력질주 할 것이냐? 경주 적응기를 거칠 것이냐를 놓고 고민한 끝에 축마로 삼기보다는 결국 복병마 정도로 놓기로 결정했다. 축마로는 인기보다는 항상 실망스런 성적을 안겨줬지만, 1번 게이트 배정 받았을 때는 예외 없이 단독선행에 나선 1번 ‘백족산’이 기승기수의 직접 훈련으로 컨디션 최상으로 파악됐고, 2위권 후보로는 다소 많은 5두를 선정했다. 4번 ‘오버투피트’, 6번 ‘비호영웅’, 7번 ‘데이빗슨’, 10번 ‘차차웅’, 12번 ‘중추’가 혼전속에서 승부의지를 갖고 경주에 임할 마필로 평가됐다. 12번 ‘중추’는 4코너까지 항상 최하위권에 머물다 결승주로에서 추입을 노리는 마필인데, 출전마들 가운데 1200m 주파기록이 상위권에 있어 2위마 후보로 포함시킨 것이 결과적으로 50배가 넘는 중배당으로 연결됐다.
최주환 49세 (강북구 수유동, 식당업)

5월 6일(日) 제9경주 2군 1800m 단승식 ⑧23.8배  복승식 ⑧⑦193.0배
-스포츠조선배 경마대회-
선두력 보유한 최다 승수(11전 6승)의 ‘샤즈’를 축으로

출전마 13두 중 객관적으로 전력이 우수한 것으로 판단되는 1번 ‘화주’, 5번 ‘황토밭’, 10번 ‘이히빈’, 12번 ‘월촌’에게는 부담중량을 2∼3Kg씩 가중시켰고, 기타 중위권으로 분류되는 출전마에게는 직전경주와 동일한 중량을 책정, 박빙의 승부를 연출토록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승세의 암말들로 편성된 혼전 속에서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눈여겨본 마필이 있었다. 11전 6승이라는 출전마 중 최다승수로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샤즈’였다. 기복이 너무 심한 나머지, 의외로 제 실력을 평가받지 못하던 기복마였다. 하지만 2월 24일 경주에서 단독선행으로 1800m 거리를 2분대의 좋은 성적으로 근성을 발휘하던 모습이 머릿속에 깊이 각인되어 있었다. 그 때와 변동없는 57Kg의 중량으로 오늘 다시 출전했기에 이변을 바라는 것이 결코 무리한 욕심은 아니라고 판단됐다. 2위권 후보로는 여러 두를 선정했는데, 2번 ‘전투기’와 7번 ‘무패가도’ 중에 한 마리는 국산마로서의 자존심을 살려줄 것으로 판단, 모두 포함시킨 것이 엄청난 고배당으로 연결됐다.
엄도환 28세 (성남시 창곡동, 학원운영)

【손성호 기자 ssh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