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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속 조 : 20조(최기홍)
생년월일 : 1984/04/01 (27세)
데뷔일자 : 2005/05/04
기승중량 : 51Kg (신장 159cm)
통산전적 : 1015전(48/78/70/119/92) 승률: 4.7% 복승률: 12.4% 연승률: 19.3%
최근 1년 : 234전(5/11/10/27/20) 승률: 2.1% 복승률: 6.8% 연승률: 11.1%
주요대회 : 부산일보배 ‘크라운플래그’(2011)
- 살아가면서 꼭 지켜야할 원칙이나 좌우명이 있다면?
▲ ‘사소한 것, 적은 것이라도 매사에 최선을 다하자’이다. 작은 것을 등한시 하면 큰 것을 못한다는 생각을 하고 작은 것부터 최선을 다해 이루고자 한다면 큰 것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 늦었지만 부산일보 경마대회 우승을 축하한다. 소감은 어떤가?
▲ 아직도 얼떨떨한 기분이다. 당시에 국산마로 쟁쟁한 외산마를 이겼다는 것이 더 기뻤다.
그리고 첫 경마대회 우승이고, 경마대회 우승이란 타이틀이 생겼다는 것이 두 배의 기쁨이라 생각한다.
- ‘크라운플래그’가 국산마이고 비인기마였는데 우승을 예감했었나?
▲ 출주하기 전 컨디션이 상당히 좋았고, 조교사님과 경주전개 생각이 똑같았다. 선행마들이 많은 편성이라 선행마들 신경 쓰지 말고 페이스만 잘 지켜낸다면 선두권이 무너질 경우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경주가 그렇게 생각대로 풀려서 우승을 해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경주 후 정신이 없는 듯 보였는데 실감이 나지 않았나?
▲ 우승을 하고도 실감이 나질 않았다. 이긴 것 같으면서도 이겼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장안 소에 와서 주변에서 축하 인사를 하고서야 그때서 우승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당시는 흥분이 심했던 것 같다.
- 2010년 코리안 오크스에서도 ‘크라운플래그’에 기승해서 5위를 하며 부경 마필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었다. ‘크라운플래그’ 와는 호흡이 잘 맞는 것 같은데 ‘크라운플래그’ 는 어떤 말인가?
▲ 경주중 무리만 하지 않으면 자기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마필이라 기승자의 뜻대로 경주를 풀어나가기가 편한 마필이다. 이제 1군으로 승군을 했는데 1군 벽이 워낙 높기 때문에 당장의 성적은 말하지 못 하겠지만 적응을 하면 충분히 1군에서도 자기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고 있다.
- 경마대회 우승 후 갑자기 주변에서 보는 눈이 달라진 것 같은데 느끼는가?
▲ 주변에서 보는 눈이 달라지긴 한 것 같다. 하지만 주변의 보는 눈이 달라진 것만큼 더욱 노력해야 갰다는 생각이 든다.
- KRA cup mile 대상경주에서 ‘플라워’에 기승을 했는데 생각보다 부진하였다. 경주 분석을 해본다면?
▲ ‘플라워’의 컨디션이 좋았다. 그래서 내심 다시 한 번 이변을 일으켜 보자고 마음을 먹었는데 거리 적응을 못한 것이 패인으로 보인다. 또한 체구가 적어 몸싸움이 약한 마필인데 당시 몸싸움이 심하게 펼쳐져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다. 그리고 몸싸움에 지다 보니 기가 죽어 막판 까지 힘을 쓰지 못했던 것 같았다. 조금 더 연마하면 충분한 능력을 가진 마필이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성적이 부진함에도 항상 쾌활하고 긍정적인 모습이다. 원래 낙천적인 성격인가?
▲ 선천적은 아닌 것 같다. 과거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마음이 불편해서 되는 일이 없었다. 하지만 안 좋은 일이 있어도 웃으며 마음을 편하게 먹자고 생각하면서 조금씩 마음의 부담이 없어지는 것을 느껴 이제는 아무리 안 좋은 일이 있어도 웃으며 넘기려는 것이 몸에 베인 것 같다.
- 2010년 극도로 부진했었고 12월에서야 1승을 하며 2010년을 마무리 했다. 김명신 기수에게 2010년이 최악인 것 같은데 2010년을 말한다면?
▲ 심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정말 힘들었던 한 해였다. 열심히 해도 안 되고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기회까지 부족해서 회복할 수 있는 기회조차 없었던 한 해 이었다.
- 올해는 지난해와 다르게 벌써 4승을 했고, 경마대회도 우승을 했다. 뭔가 다른 한해가 될 것 같은데 각오는 어떠한가?
▲ 올해는 초반부터 승수 쌓기가 편하게 되었고, 그렇다 보니 기승기회도 많이 늘었다. 또한 뜻하지도 않게 경마대회 우승이란 타이틀까지 획득하다 보니 자신감도 많이 늘었다. 지난해처럼 힘든 나날을 만들지 않기 위해 지금에 만족치 않고 더욱 노력하고 열심히 하려 하고 있다.
- 20조로 소속 조를 옮기고 나서 기승기회도 늘고 능력마에도 기승기회가 생기고 있다. 20조와 최기홍조교사와 잘 맞는가?
▲ 조교사님과 관리원들의 호흡이 잘 맞아 마방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조교사님이 기승하기 편하게 많은 도움을 주시고 관리사들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 소속 조를 옮긴 것이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 ‘셰프’가 출주취소를 하고 휴양을 나갔는데 어떠한 상태이고, 언제쯤 복귀가 가능한가?
▲ 골막염 때문에 출주 취소가 되었는데, 현재 보다도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마필이라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체력 보강을 하기 위해 외부로 휴양을 나갔다. 복귀는 조교사님의 판단하는 일이라 알 수가 없다.
- 이번 주 ‘크라운플래그’가 국산 1군 경주에 출전을 하는데 어떻게 평가를 하고 싶은가?
▲ 경주를 정말 편하게 해주는 마필이라 항상 기대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1군 벽이 높다는 것을 알기에 장담하기에는 경험과 적응이 필요해 보인다. 승군전 대비하여 충분한 훈련을 했고 여전히 상태는 좋기 때문에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는데 결과는 확실하게 말하기가 어렵다. 아무튼 첫 1군경주이고 준비를 열심히 한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올해의 목표가 무엇인가?
▲ 경마대회 우승을 해 보고 나니 정말 좋더라. 욕심이겠지만 타이틀 도전을 더 해보고 싶고, 결과까지 좋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