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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 기수부문 사상 최초 신기록
조성곤 기수가 부경 기수 중 처음으로 시즌 100승을 달성했다.
조성곤 기수는 시즌 100승까지 단 3승만을 남겨둔 채 11월 경마에 임했다. 6일(금) 1경주부터 ‘호승지벽’을 우승으로 이끈 조성곤 기수는 같은 날 6경주에서 ‘반지의제왕’으로 승수를 추가한 뒤 일요경마인 8일 5경주에서 ‘볼드킹즈’와의 완벽한 호흡을 통해 시즌 100승을 달성했다.
부경의 리딩쟈키 조성곤 기수는 매 시즌 공격적인 활동을 통해 다승왕에 도전해왔다. 지난 2009년 71승으로 데뷔 후 첫 다승왕에 올랐고, 2010년 84승, 2011년 86승으로 3년 연속 최고의 리딩쟈키로 군림한바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시즌 91승을 기록한 김용근 기수에 밀려 아쉽게 4년 연속 다승왕에 오르지 못했으나 2013년에는 개인 시즌 최다 91승을 올린데 이어 부경 기수부문 다승왕 등극에도 성공했다. 올해 역시 월 평균 10승씩을 기록한 덕분에 시즌 100승이라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역대 부경 기수 부문에선 시즌 100승 기록을 달성한 이는 없었다. 지난해 유현명 기수가 시즌 99승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단 1승 차로 아쉽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시즌이 2개월여 남은 지금, 조성곤 기수가 쌓아나갈 승수는 하나하나가 부경의 신기록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이제 남은 것은 시즌 다승왕이다. 현재 시즌 87승으로 2위에 랭크된 김용근 기수는 한 주 5승의 맹폭을 통해 조성곤 기수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조성곤 기수 역시 역대 최고의 상승세를 보이며 질주 중이기에 그 간극을 좁히는 일은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체되지 않고 늘 변화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라 외친 조성곤 기수. 올시즌 그가 세워나갈 기록들을 향해 응원을 보낸다.
작 성 자 : 조지영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