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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산업학회(회장 안중호)가 주최하고 KRA 한국마사회(회장 장태평)와 한국말산업중앙회(회장 정승)가 공동 협력하여 개최한 ‘2011 한국말산업학회 학술심포지엄’이 지난 12월20일 서울대학교 SK경영관에서 열렸다.
『한국 말산업의 현안과 과제 Ⅰ』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우리 말산업과 승마산업 관련 여러 주제의 프레젠테이션을 서울대학교 교수들이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장태평 한국마사회 회장, 정 승 한국말산업중앙회 회장, 김영석 영천시장, 양창규 대한승마협회 부회장, 심인홍 시티앤홀스 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안중호 말산업학회 회장(서울대 경영대학)은 개회사를 통해 많은 관심에 대한 감사를 표한 뒤, “‘한국 말산업의 현안과 과제’라는 주제에 숫자를 붙인 것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는 의미 ”라며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장태평 마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회장 부임 후 많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왔고 이 자리에서도 많은 것을 얻어 갈 것 같다”고 밝히며 “말산업이 국가 발전과 국민 정신에 큰 힘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으며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은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 말산업중앙회 회장은 “말산업육성법은 제가 차관 재직시 통과된 법률로서 큰 애착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말산업중앙회로 말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날 심포지엄의 주제 발표는 총 6개로 구성되었다. 우선 말산업학회 회장인 안중호 교수가 『말산업의 이해』라는 주제로 발표했고 『스포츠 승마』(김선진 교수, 체육학과), 『한국과 미국의 승마 입문』(김정은 교수, 간호대학), 『승마를 통한 재활치료』(김기원 교수, 재활의학과), 『말 종합리조트 조성 및 경제적 효과』(문휘창 교수, 국제대학원), 『경기지역 승마장 현실』(채준석 교수, 수의과대학) 등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안중호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우리 말산업의 현황과 말산업육성법의 주요 내용, 말산업의 발전 방향을 개괄적으로 설명했다. 안 교수는 국내 말산업의 문제점으로 ①사행산업으로 인식되는 경마 및 일부 부유층의 스포츠로 인식되는 승마에 대한 호응 부족 ②경마 위주의 말산업 구조 ③민간승마장 관리 미흡 ④승용마 육성 시실 및 승마 자격증 소지자의 부족 등을 지적하며, 특히 “경마산업의 발전은 말산업의 기본 및 근간이 되어야 한다”라고 과도한 규제로 위기에 빠진 한국 경마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①말산업에 대한 인식 전환 ②말산업 인프라 구축 및 확대 등 두 가지의 목표를 설정하고 말산업을 복합문화산업으로 성장시켜 새로운 시장 창출과 산업화를 촉진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서 말 관련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연구개발(R&D) 강화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 주제 발표 이후에는 ‘한국말산업중앙회 특별 세션’이 열려 한국말산업중앙회 산하 전국 지회들의 조직을 알렸다. 이에 따라 말산업중앙회에는 전국에 9개 지회(인천, 강원, 충북, 대전·충남, 대구·경북, 경남, 전북, 광주·전남, 제주)가 설립되어 각 지역의 말산업 발전을 위해 애쓰게 되었다.
이승열 기자 wang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