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日코이케 경마국제교류협회 이사장 “독자 시스템 갖춘 韓·日, 세계 경마시장 주도할 것”
말(馬)산업 개발 방향과 비전을 모색하기 위한 ‘말산업 활성화 국제심포지엄’이 10월 2일 영천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렸다.
영천시가 주최하고 영남일보 주관으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은 국내외 말산업 관련 전문가와 학계, 마사회 등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손인락 영남일보 사장의 개회사와 김영석 영천시장의 환영사, 여인홍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의 축사를 시작으로 2개 세션별 주제발표, 패널 토의 순서로 진행됐다.
손인락 영남일보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말산업 개발 방향을 제시할 뿐 아니라 경북도와 영천시가 명실상부한 말 산업을 선도하는 지자체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이날 행사의 의미를 밝혔다.
초청강연에 나서는 여인홍 농식품부 차관은 ‘말 산업과 관광레저 산업의 창조적 융합과 발전’이란 주제로 말 산업의 정부 정책과 지자체의 역할을 주문했다. 국내 말산업 정책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여 차관은 미국, 일본 등지에 비해 국내 말 산업 출발은 다소 늦지만 정부도 2011년 말산업 육성법을 제정하는 등 창조적 산업으로 말 산업 육성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여 차관은 말산업이 1·2차 산업이 아닌 레저, 스포츠, 관광 등과 연계한 창조적 융복합 산업의 핵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과 방향도 제시했다.
첫 주제발표를 한 코이케 나오아키 일본 경마국제교류협회 이사장은 ‘한국경마산업의 성장을 위한 국제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영천지역 말산업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아시아 국가가 세계의 경마산업을 이끌어 가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독자적인 경마 시스템을 가진 한국과 일본이 제휴한다면 세계 경마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하라 마사요 일본 국제장애자승마협회장은 ‘한국승마산업의 일본 벤치마킹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승마는 운동효과뿐만 아니라 말과의 교감을 통해 심신 치료에 효과가 입증된 운동”이라고 밝혔다.
정승헌 건국대 교수와 안동환 서울대 교수는 영천시의 말산업 추진 과제로 △말산업 특구지정 △번식용 말 보급 △승용마 조련센터 △말 육성목장 △말 식품 육성 △재활승마 프로그램 등 고부가가치 사업 개척을 제시했다.
이어 심포지엄 참석자들은 2018년 영천경마공원개장에 따른 말산업 방향에 대한 종합토론에 나섰는데, 전성원 한국마사회 경영기획처장, 정광연 삼성전자승마단 재활승마센터장, 안병우 농협중앙회 축산컨설팅부장 등이 참여해 심도 깊은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캡션 : 10월 2일 영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2014 영천 대마 축전 말산업 활성화 국제심포지엄’에서 정승헌 건국대 교수(가운데)가 ‘영천경마공원의 개장에 따른 말산업 발전 방향’이란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