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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까지 ‘말고기 시장 조성·농촌 승마산업 기반 구축’에 도전
제주에 말산업 육성을 위한 종합지원센터가 구축돼 국내 제1호 말산업특구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 주최로 지난 9월 26일 롯데시티호텔제주에서 말산업 현장 토론회 및 마육(馬肉) 브랜드 사업단 출범식이 개최됐다.
이번 농협의 제주 행사에는 윤창성 제주도청 1차산업경쟁력단장을 비롯해 △이상영 한국마사회부회장 △강민수 제주대학교 교수 △정승헌 건국대학교 교수 △오영주 한라대학교 교수 △이기수 축산경제대표이사 △강덕재 축산경제 제주지역본부장 △고성남 제주축협조합장 △송봉섭 서귀포시축협조합장 등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현장 토론회에서는 제주도청의 ‘제주 말산업 특구 추진 전략’과 농협의 ‘말산업 추진 계획’ 발표와 지정·상호토론이 이어졌다.
농협이 이 날 발표한 말산업 발전계획은 ‘말산업 육성을 통한 미래 6차산업 신성장 동력 확보’라는 비전 아래 2대 대과제와 8대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첫째 과제는 농협 중심의 말고기 생산·유통 기반 및 소비시장 조성으로 농협은 이를 위해 전문적인 생산·공급 시스템구축, 말고기 이미지 구축과 대단위 소비 홍보를 통한 시장조성, 다양한 판매채널 프로모션을 통한 소비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농협은 말고기 분야에 있어서 농협 비육마 사업단을 주축으로 브랜드 기준에 따른 비육마 생산 조직 결성과 전용 도축장(제주 축협 공판장)·가공센터 확보, 점진적 생산 이력제 도입 등 적정 생산·공급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소·돼지고기 등으로 이미 자리를 잡은 농협 유통망과 외식업 라인에 말고기를 포함시키는 것으로 안정적인 시장 진입을 유도하고 말 전용 사료 개발 등 사양관리 매뉴얼 정립을 통해 상품 표준화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서귀포축산업협동조합을 거점으로 본격 추진될 말고기 육성 사업을 위한 ‘비육마사업단’도 이날 출범, 이들 구상에 시동을 걸었다. 이르면 이달 중 말고기의 ‘새 이름’과 브랜드가 공개될 예정으로 특구 효과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둘째 과제는 협동조합 중심의 농촌 승마산업 기반 구축이다. 제주지역 말산업 종합지원센터 설치와 교육을 통한 조합 핵심인력 및 선도 조합원 육성을 세부과제로 설정했다. 중앙회는 농협 말산업 거점 허브 조성에 힘쓰고 축협은 농촌 승마시설 운영 및 조합원 말 생산 지원을 하도록 구분하는 등 기관별 역할을 차별화 했다.
지역 축협에 농어촌 승마 시설을 두는 등 생산과 공급, 컨설팅, 조련 위탁, 판매 등 전 과정에 걸쳐 수익 창출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한 전문 인력과 의료·관광·교육 등 연관 산업을 육성하는 등 최종적으로 `협동조합 중심의 농촌 승마 산업`을 완성한다는 비전을 내놨다.
이어 진행된 마육(馬肉) 브랜드 사업단 출범식은 위생적이고 안전한 말고기의 생산·공급 기반 구축을 다짐하는 행사와 함께 말고기 요리 시식 및 전시회를 가졌다.
농협 관계자는 “발전계획은 농협이 2016년까지 국내 말고기 시장 조성과 협동조합 중심의 농촌 승마산업 기반 구축 등 추진목표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캡션)지난 26일 제주도에 위치한 롯데시티호텔에서 `농협 말산업 현장 토론회 및 마육 브랜드사업단 출범식`이 개최됐다.
캡션)말산업 현장 토론회에서는 말 산업 관련 행정·산업·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발전적인 산업화 방향을 논의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