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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마사회장, “내년 전면 좌석제 도입, 단기 고통 감내 노력하겠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우남, 새정치민주연합)의 한국마사회에 대한 국정감사가 지난 20일(월) 렛츠런파크 제주서울경마공원에 마련된 국정감사장에서 열렸다.
18명의 농수위소속 국회의원 중 김재윤(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질의 제외된 가운데 17명의 의원(김무성 의원은 일정상 4시경 참석해 질의)들이 자리한 가운데 열린 한국마사회에 대한 19대 국회의 국정감사가 열렸다. 참석한 의원들 대다수는 장외발매소에 대한 문제점들을 제기하면서 한국마사회의 전향적인 정책변화를 요구했다.
또한 이번 국감에서는 최근 불거진 경주마 관련 보험사기 문제, 현명관 회장의 마사회 인사, 부가상금 문제, 마사회의 청렴도 부족, 사회공헌사업 폐지 등이 거론되었다.
한편, 국감이 치러진 렛츠런파크 제주 정문앞에선 국감단이 도착하기 전부터 경주마 생산자들과 마필관리사들이 모여 ‘산지통합 반대’와 ‘개별고용 철폐’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지난해말 취임이후 첫 국감에 나선 현명관 회장은 이전의 어떤 마사회장보다 당당한 모습으로 의원들의 질문과 질책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장외발매소 문제 해결과 한국경마의 위기 극복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현 회장은 “장외발매소 문제해결을 위해선 실질적으로 마사회의 의지가 중요하다는데 공감을 한다. 혐오시설에서 지역에서 원할 정도로 만들어야 한다는 위기의식과 사명감을 느낀다. 때문에 마사회에선 내년 30개 전 장외발매소를 전면 지정좌석제로 전환한다. 40% 정도의 매출이 감소하는 단기적인 아픔을 감내할 각오가 되어 있다. 앞으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마사회가 되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고 천명했다.
한편, 대부분 의원들이 마사회의 장외발매소 정책에 대해 비판을 쏟아낸 반면, 김종태(새누리당, 경북 상주) 의원은 용산장외발매소 문제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반대측이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을 보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반대만을 위한 반대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경북 상주에선 장외발매소 유치를 적극 희망하고 있다며, 마사회에서도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에 장외발매소를 건립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최근 정부에서 마사회의 농어촌복지사업에 사용하던 특별적립금을 뺏어갔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잘못을 무조건 받아들이면 안된다고 지적했고,
김우남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은 한국마사회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제주호스파크 추진계획안’을 보고했다며, 마사회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동서양의 말문화와 살아있는 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말종합테마파크인 가칭 ‘제주호스파크’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사회에 따르면, 내년부터 1단계 사업으로 약 60억원을 투입해 렛츠런파크 제주내에 마사박물관인 ‘말산업홍보체험관’을 건립하고, 2016년부터는 2단계 사업으로 사업비 204억원을 투입해 마술공연을 위한 실내 승마경기장, 체험승마장, 말조각공원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