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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9경주 ‘경마 지역연고 대항전’ 시범운영
축구와 프로야구 등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스포츠의 공통점 중 하나는 바로 지역연고제다. 스포츠 경기가 열릴 때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출생지역이나 거주지역에 따라 지역연고팀을 열렬히 응원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지역연고는 프로스포츠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경마에도 드디어 지역연고제 시행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RA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경마에 지역연고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2014년 말산업박람회 시행기간중인 지난 12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9경주를 ‘경마 지역연고 대항전’경주로 지정 시행했다. 또한 마사회는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추후 지속 시행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말을 정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경주시행 1주 전 출전등록을 받아 경주마의 소유주인 마주의 연고를 기준으로 전국각지의 12개 지역연고를 정하는 방식이었다. 경주 시행 결과 우승하는 말의 연고 지역 지자체에 장학금 1000만원을 기부하여 지역연고전의 의미도 최대한 살렸다.
12두의 경주마가 각 마주의 고향을 대표해 경주를 펼친 결과, 충남출신인 송진석 마주의 ‘황금지존’(김옥성 기수)이 초반 강한 선행력을 앞세워 선두에 나선 이후 결승선까지 와이어투와이어를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한 충남에는 시상식 자리에서 10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2,3위는 초반 후미에서 경주를 펼치다가 후반부에 추입을 시도한 ‘담양정신’(문정균 기수)과 ‘아르고브레인’(문세영 기수)가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주를 앞두고 중문광장 및 시상대에서 연고지응원이벤트가 진행됐다. 이벤트는 우승마 맞추기 형태로, 경마팬들은 입장 시 배부되는 응모권에 지역연고 대항전에서 응원할 말(지역)을 정한 후 관람대 앞 시상대에 마련된 응모함에 넣었고, 경주결과가 발표된 후 우승마에 응모한 경마팬을 대상으로 추첨해 경품을 제공했다. 경품은 47인치 TV, 청소기, 공기청정기 등이 제공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