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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시행일 2014년과 동일 ‘서울 1116경주·부경 813경주·제주 842경주’
주요 경마대회 외국 개방 확대·시리즈대회 시기 조정
경마혁신안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는 마사회가 2015년 경마시행계획을 발표했다.
2015년 경마시행계획은 경마혁신안을 적용해 적지 않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레이팅시스템 도입, 산지통합 경주편성, 외국산마 구매상한선 상향 등이 적용되었고, 안정적 경마운영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경마일수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서울·부경 각 97일간 경주가 시행된다. 연간 경주수는 서울의 경우 1116경주로 지난해와 동일하고, 부경은 813경주로 지난해보다 10개 경주가 줄어들었다.
올해 각 경마장별 경마 미시행주는 경마장별로 각 3주가 된다. 설과 추석 등 명절에는 동시 휴장이 진행되며, 하계(혹서기)와 동계(혹한기) 휴장은 서울·부경·제주가 번갈아 가며 휴장을 거치게 된다. 결국 하계·동계 휴장은 각 경마장이 3주간에 걸쳐 순차적으로 휴장을 갖게 된다.
경마의 상품성 및 흥미 제고를 위해 경마대회·특별경주 체계가 개선됐다. 그레이드 경주와 리스티드 경주의 연계성이 강화되고, 적성거리별 최고 우수마 선발 체계를 구축했고, 아시아챌린지컵의 외국출전마를 확대했다.
2015년 주요 개선사항을 살펴보면, 우선 레이팅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경주편성체계가 도입됐다. 레이팅은 경주마의 능력을 수치화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1∼140 구간에서 결정되며, 능력이 뛰어난 말일수록 높은 수치를 부여받게 된다. 마사회는 매주 경마 종료 후 각 경주의 경주편성 강도, 도착 순위, 도착차, 성·연령, 적성거리, 주파기록 등을 토대로 출전마의 경주능력을 평가하여 경주 후 레이팅을 부여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레이팅이 비슷한 말끼리 경주 편성을 추진하다고 밝히고 있다.〈표1 참조〉
〈표1. 레이팅시스템에 의한 등급 분류 체계〉 *상금단위 : 백만원
등급 구분 | 기본 레이팅 구간 | 연령·성별조건 | 순위상금 | 부담중량 | 경주거리? |
경마대회·특별경주 | 경주 격별 차등 적용 | 2세·3세, 3세↑, 오픈, 암한정 | 700∼150 | 마령·별정 | 단∼장? |
1등급(산지통합) | 101이상 | 오픈, 3세↑, 암한정 | 105∼110 | 핸디캡·별정 | 단∼장? |
2등급(산지통합) | 81 ∼ 100 | - | 85∼90 | 핸디캡·별정 | 단∼장? |
3등급(국·외산분리) | 61 ∼ 80 | 2세·3세, 3세↑, 오픈, 암한정 | 70 | 핸디캡·별정 | 단∼장? |
4등급(국·외산분리) | 41 ∼ 60 | 위와 동일 | 55 | 핸디캡·별정 | 단∼장? |
5등급(국산한정) | 40이하 | 위와 동일 | 40 | 핸디캡·별정 | 단·중? |
6등급(신마·미승리마/국산한정) | 미부여 | - | 25 | 별정 | 단·중? |
국내산·외국산 통합 경주편성을 하면서 마사회는 국산마의 급격한 위축 방지 및 경쟁력 확보 기간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통합 경주편성체계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히고 있다.
우선 올해 3분기까지 1∼2등급을 대상으로 통합 경주편성을 하게 되며 2016년 이후 확대는 시행결과를 분석 후 확정하게 된다. 다만 6등급은 지속적으로 국내산마 한정 경주로 시행된다.
통합 경주편성과 연계해 외산 신마의 경마장 입사 T/O제를 실시하는데 서울은 160두, 부경은 120두로 제한된다.
올해부터 외국산마(수·거) 구매 상한선이 지난해 3만불에서 5만불로 상향조정됐다. 또한 구매 상한선이 폐지됐던 암말은 거래시장 다양화를 위해 경매시장 한정 제한을 없앴다.
지난해 일본과 싱가포르 경주마가 한국을 찾으면서 국제경주 시행을 목표로 첫 시작을 알린 아시아챌린지컵의 출전국이 올해는 4개국으로 확대된다. 두바이가 새롭게 출전하면서 경주격도 리스티드에서 그레이드(GⅢ)로 격상되었고, 더불어 순위상금도 4억원으로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아시아챌린지컵 만이 외국 개방경주였지만 올해는 5개 경마대회가 개방경주로 운용된다. 올해 외국 경주마가 출전할 수 있는 개방경주는 아시아챌린지컵·KRA컵 클래식·뚝섬배·JRA트로피·STC(싱) 등이다.
최우수마 시리즈 경주의 시행시기도 개편됐다. 그동안 삼관경주와 퀸즈투어 등 시리즈 대회의 개최 간격이 너무 길어 시리즈 시행의의가 퇴색된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마사회는 올해 개편을 통해 최우수마 시리즈 경주의 단기간 집중 시행으로 시행 의의 및 이벤트 효과를 제고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관마 경주는 KRA컵마일과 코리안더비는 당초대로 4월과 5월에 개최하지만, 10월에 열리던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대회를 7월로 변경했다. 암말 삼관마 경주(KRA컵마일·코리안더비·코리안오크스)에서도 코리안오크스의 개최시기를 6월로 앞당겼다.
한편, 퀸즈투어(뚝섬배·KNN배·경상남도지사배)는 뚝섬배와 KNN배를 각각 3개월씩 개최시기를 늦춰 6월과 9월에 시행해 11월에 열리는 경상남도지사배와의 개최간격을 좁혔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직장인들의 편의를 위해 올해에도 총 17주간 금요 노을경마를 시행한다. 4월3일부터 7월 3일까지, 그리고 9월 4일부터 9월 18일까지 금요일 출발시각이 12시 50분에서 19시까지로 변경되게 된다.
하계 노을경마도 8주간에 걸쳐 시행된다. 7월 2주차부터 8월 5주차까지 금·토·일이 해당되며, 출발시각은 금요일은 13시30분부터 20시까지로 변경되고, 토·일요일에는 13시부터 20시까지로 변경된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