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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서명 경마팬들, ‘경마팬 처우개선 우선’ 지적
마사회가 추진중인 경마혁신 추진방안에 대해 일부 경마팬들이 반대 서명운동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마소비자협회와 마사랑 등은 12월 31일 KRASOS란 인터넷 사이트에 ‘한국마사회 경마혁신안 반대 대국민 서명운동’이란 게시물을 통해 경마팬의 반대 서명운동에 나섰다.
반대 서명운동 창을 보면 ‘한국마사회는 현재 파트3인 한국 경마의 수준을 2022년 파트1을 목표로, 2015년부터 경마 혁신안을 시행하겠다고 느닷없이 들고 나왔고 혁신안의 핵심골자는 산지통합과 마주 문호개방입니다. 이 정책을 시행하면 큰 틀에서 3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첫째, 경마를 하는 모든 사람은 도박꾼으로 낙인이 새겨지고, 고착화 됩니다. 둘째 국부의 해외유출, 셋째 경주마 및 승용마의 생산 인프라의 소멸, 그로인한 경마산업의 식민지화 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에 현실을 타파하고저 대국민 온,오프라인 서명운동에 전국 경마팬 여러분들의 동참을 호소합니다’라고 되어 있다.
이들은 한국경마의 가장 큰 문제는 경마의 불공정성이며, 공정성이 확보가 안 되면 파트Ⅰ이 되더라도 야바위꾼이란 오명을 쓴 채 경마를 할 수밖에 없다며, 혁신안은 공정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혁신안의 주요 골자인 산지통합과 마주 문호개방은 현재의 능력차를 감안할 때 상금이 외산마로 몰리고 그 대가는 국부의 해외 유출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생산 인프라는 200년, 일본의 생산 인프라는 150년이 넘었다며, 20년에 불과한 한국이 파트Ⅰ에 가기 위해선 경주마의 귀화만이 방법으로 한국경마가 외국 목장에 귀속된다고 밝혔다.
한국 경마 편성 시스템은 상금이 국내산마 경주에 몰려 국내산마 위주의 경주 편성을 하고 있는데, 산지통합으로 경쟁력이 없는 국산마 수요를 감소시켜 국내 생산농가가 도태될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외산마 도입두수 제한에 대해선 포입마의 사례와 같은 허점을 얘기하며 한국경마가 일본이나 미국의 경마 식민지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마사회가 경마혁신 추진방안을 내놓은 이유로 매출하락, 현명관 마사회장의 의지, 사회적 인식의 재고 등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 경마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경마의 공정성 확보, 과도한 세금 체계, 시행처의 방만 경영을 통한 경마관리 부실, 경주의 질이라고 지적한 이들은 경마 공정성을 확보하고 과도한 세금 체계를 고쳐서 먼저 팬들에게 어필하고, 그 다음 경주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사회적 인식을 재고하는 순서에 입각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서명운동추진본부측은 ‘현실과 순리를 무시하고 혁신안을 강행한다면 시행 처는 명분과 실리 모두를 잃어버릴 수 있는 최악의 결과와 마주하게 될 것이며 나아가 국민적 저항에 부닥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반대 서명에 참여자들은 ‘고객이 원하는 혁신이 빠진 혁신안은 인정할 수도 수용할 수도 없습니다’, ‘경마팬의 처우개선이 먼저 선행되서야 하며 누구를 위한 혁신안인지도 모르는 졸속 시행안에 반대합니다’, ‘마사회는 변해야합니다 진정 소비자중심의 경영으로~~!!!’, ‘경마의 결승점은 마사의 파트1,2가 아닌 바로 30만경마소자입니다’, ‘마사회 혁신안은 졸속이며 현명관회장의 아집이다. 혁신안에 반대하며 서명합니다’ 등의 댓글을 올리며 반대 이유를 보이고 있다.
한국마사회 경마혁신안 반대 대국민 서명운동은 시작한 첫 날 7명의 경마팬이 서명에 동참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명 동참자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