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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조교사협회, 출전투표 전 ‘중립입장 견지’ 표명
2월 첫 주 경마가 몇 개 경주가 취소되었지만 제주교차경주 확대 등으로 경주시행 자체에는 큰 무리가 없게 됐다.
한국마사회의 산지통합 3개 경주 취소에 서울마주협회 새 비대위가 2월 첫 주 경마에 대해 전면적 출전거부권 행사를 공표하면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수 있다는 긴장감이 경마계에 퍼졌다.
서울조교사협회(회장 김점오)는 출전투표에 앞서 9시 30분경 긴급회의를 소집해 이번 사태에 대해 조교사협회에선 중립 입장을 유지한다는 것으로 조교사들의 뜻을 모았고, 조교사협회 임원들이 모두 출전투표장에 대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점오 협회장은 “긴급회의를 가지게 된 것은 마사회와 서울마주협 비대위에 서울조교사협회는 중립적인 입장이라는 뜻을 밝혔으나 계속해서 연락이 왔고, 특히 마사회에서 오전 8시30분경 비대위에 위임장을 제출한 마주더라도 출전여부를 재확인 해달라는 요청을 하고 위임장을 제출한 마주명단을 팩스로 보내왔다. 각 조별로 해당마주 명단을 전달하고 조교사협회 입장은 중립 입장이라는 것을 재확인하는 한편, 위임장을 제출한 마주라도 전화로 출전여부를 재확인 한 후 투표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연락이 안 되는 경우에는 각 조교사의 판단하에 결정을 내리자고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10시부터 서울경마공원 내 도핑검사소 1층에 위치한 출전투표소에서 2월 첫 주 서울경주에 대한 출전투표가 시작됐다. 마사회가 경주취소 발표를 한 1∼2등급 3개 경주를 제외한 20개(토요일 11경주, 일요일 9경주)개 대해 출전투표를 했다.
출전투표소에는 어느 때보다 많은 경마관계자들이 자리해 긴장한 모습으로 출전투표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10여분이 흐를 때까지 몇 몇 경주에만 2∼3두가 출전하는 부진한 출전투표를 보이면서 출전투표소 내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출전투표가 늘기 시작하면서 경주성립 최소 출전두수인 7두에 근접하는 경주가 서서히 늘어났다.
출전등록을 담당한 경마팀에선 출전투표 마감시간을 당초보다 15분 연장해 추가등록을 받은 결과, 당초 20개 경주 중 3개 경주(토요일 6경주·9경주, 일요일 7경주)가 출전두수 부족으로 취소되었고, 출전두수가 17두에 달했던 토요일 5경주를 분할시켜 총 18개 경주가 성립된 것으로 확정됐다. 마사회 경마팀에선 불성립된 경주를 성립시키기 위해 재 출전투표를 독려했지만, 결국 분할경주 가능두수인 15두를 넘어서는 경주가 없자 최종 마감을 했다.
한편, 마사회는 3일 오후 서울경주 출전투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사전에 ‘경우에 따라 부경경마의 경주수와 시행일이 변경될 수 있다’고 공지했지만, 4일 11시경 서울의 출전투표 상황이 일정 경주수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자 금요경마를 정상적으로 시행된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서울경주 출전투표가 마무리 되면서 금요경마는 정상적으로 시행하고, 서울경주가 열리는 토요일에는 서울 8개 경주와 제주 8개 경주를 시행하고, 일요일에는 서울 10개 경주와 부경 6개 경주를 시행한다고 전했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