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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회장, 경마팬에게 ‘혁신제도 본질 이해’ 부탁
렛츠런 한국마사회가 경마혁신 추진을 둘러싼 유관단체의 반발에 대해 전담TF팀을 구성하는 등 강한 대응에 나서면서 혁신의지를 내비치면서 2월 경마시행이 파행으로 치달을 개연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19일부터 경마혁신제도의 정상적인 이행을 위해 경마위기대응TF팀을 구성해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경마혁신 추진에 대한 유관단체의 반발에 대해 말생산 농가 등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 4년간 733억원의 투자계획을 이미 밝히는 등 반대단체의 우려에 대한 대비책을 이미 수립했고, 한국경마 전체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경마혁신대책으로 시행체가 유관단체와의 협의 없이 일방독주는 아니라고 설명하고, 경마혁신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한 마사회는 21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조회를 실시해 경마혁신제도 추진에 대한 의지를 재천명했다. 특별조회에선 박양태 경마관리처장이 최초 경마혁신안부터 유관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현재까지의 조정된 변화사항에 대해 보고했다.
현명관 회장은 특별조회에서 혁신의지를 굽힐 수 없다는 뜻을 재차 확고히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회장은 경마혁신안은 최근 10년간 누적된 경마매출 감소와 입장인원 감소로 위기에 놓여 있으며, 이러한 경영악화의 활로로 경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특히 마사회 임원들이 2년 연속 연봉 동결을 하고 올해 직원들도 임금을 거의 동결하면서도 경마상금 인상을 했는데, 마주들의 경마혁신 반대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현명관 회장은 “경마의 경쟁력 강화는 더 이상 경마가 도박으로 치부되지 않도록 하기위한 본질적인 작업”이라면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경마를 시행하자는 것이며, 국제대회에서 우리나라 경주마가 우승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의 변화를 추구하자는것”이라며 경마팬들에게도 혁신제도의 본질을 이해해줄 것을 부탁했다.
마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07년에도 경마혁신대책을 추진했지만, 당시 유관단체의 반발로 인해 경마중단이라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경마혁신 추진에 대해 현명관 회장이 확고한 의지를 보이는 만큼 또다시 좌절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마사회의 경마혁신 추진 의지가 강한 반면, 유관단체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점차 경마파행의 우려가 높아지면서 한국마사회는 전 임직원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다양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