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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는 지난 1월 15일 경마혁신방안에 대한 경마유관단체와의 협의를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강행방침을 전격 발표하였다.
준비되지 않은 졸속정책의 시행으로 인한 피해는 경마고객을 비롯한 모든 경마의 직접참여자에게 돌아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에 우리 부산경남마주협회는 한국마사회의 전시행정적인 혁신방안의 일방적인 추진을 극력 반대하며, 대한민국 경마의 진정한 발전을 위하여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첫째, 경마혁신안의 일방적 강행을 즉각 중단하라.
경마선진국들이 계획과 시행에서 오랜 준비기간을 가지고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던 경마제도를 경마유관단체와의 충분한 협의없이 몇 개월만에 졸속으로 강행하겠다는 발표를 백지화하고, 처음부터 경마유관단체와 진지한 협의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
둘째, 경마상금 현실화를 촉구한다.
마주는 매년 수 백억원의 자금을 경주마 구매와 관리 등에 투자하고 있으나 경마상금은 투자금액에 턱없이 모자라는 열악한 상황이다.
이러한 작금의 현실을 직시하고 경마상금을 투자원금에 근접되게 책정할 것을 촉구한다.
셋째, 경주마 상해·산재 보험제도를 시행하라.
경마산업 최일선에서 경주마는 골절, 상해, 사망 등 사고율이 높아 보험회사에서조차도 보험을 받아주지 않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이로 인하여 마주는 한순간에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으나 그 보상은 전무한 실정이다. 즉각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한다.
넷째, 마권 환급율을 인상하라.
한국의 마권 환급율은 외국의 주요 경마 시행국 대비 최저 수준으로, 이는 지하 사설경마의 난립을 초래하여 불법경마 매출이 천문학적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마권 환급율을 인상하여 경마고객들에 대한 실질적인 서비스를 강화하라.
행정편의적이고 권위주의적인 한국마사회의 고질적인 구태를 혁신하고 선진화하려는 노력이 전혀 없는 작금의 현실에서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경마혁신 내지 선진화방안이 나올 수 없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에 우리 부산경남마주협회는 한국마사회의 경마혁신안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며, 위에 열거한 사항에 대한 한국마사회의 가시적이고 적극적인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경마 직접참여자들의 권익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2015년 2월 경마부터 경주출전을 거부할 것임을 천명한다.
2015년 1월 19일
부산경남마주협회 회 장 김 갑 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이 갑 섭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