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경마, 4주간 84개 경주 시행
- 스포츠조선배·AJC트로피 ·코리안더비 팡파르

가정의 달인 5월, 경마공원에는 어린이날 행사, 기수·경마팬 체육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어 가족나들이 명소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초여름을 실감케 하는 날씨 속에서 입장인원이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4월 22일에는 최고 매출액 경신을 기록한 바 있다.
경주내용에선 올해 1분기에서 인기마들의 거듭된 몰락으로 인해 경주 혼전도를 높아졌지만 최근 서서히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5월의 경마는 안정세 속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5월 경마는 6일(일)부터 27일까지 7일간에 걸쳐 펼쳐지게 된다. 5월 첫주 경마일인 5일은 어린이날인 관계로 경마가 시행되지 않는다.
5월 경마의 전체적인 경주 시행규모를 살펴보면, 국산마 경주 42개와 외국산마 경주 42개 경주로 총 84개 경주가 시행될 예정이다. 국산마 경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드디어 50%로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국산마 경주의 증가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인다. 4월말 국산마 경매가 이뤄졌고, 개별거래를 통한 국산마 수급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반면, 외국산마는 수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수적인 면에서도 국산마가 우위를 점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42개 경주가 열리는 국산마 경주는 4군(수득상금 4백만원 이하)경주가 21개로 국산마 경주의 반수를 차지해 신예마의 증가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한다. 3군(수득상금 1천2백만원 이하)은 10개가 시행된다. 2군(수득상금 2천4백만원 이하)은 6개, 1군(수득상금 2천4백만원 이상)는 5개 경주가 시행된다.
5월중 국산마 판도는 여전히 폭풍전야가 될 전망이다. 4월말 출전을 하는 ‘새강자’가 재기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몰락이후 출전을 하지 않고 있는 ‘자당’과 ‘무비동자’가 5월에는 한번쯤 출전해야하는 시기를 맞아 그 행보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총 42개 경주가 펼쳐지는 외국산마 경주는 5군(수득상금 4백만원 이하) 12개, 4군(수득상금 1천2백만원 이하) 12개, 3군(수득상금 2천3백만원 이하) 7개, 2군(수득상금 4천3백만원 이하) 5개, 1군(수득상금 4천3백만원 이상) 6개로 각각 열리게 된다.
5월에는 2개의 경마대회와 1개의 특별경주가 열린다.
6일(일)에는 외국산마 2군 경마대회인 스포츠조선배가 1800m 별정ⅠA 암말경주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스포츠투데이배 우승마인 ‘이히빈’(39조)를 필두로 ‘월촌’(51조),‘샤즈’(52조), ‘황토밭’(18조), ‘전투기’(53조) 등 상승세의 마필들이 대거 출전, 숨막히는 일전을 앞두고 있다.
또한 13일(일)에는 AJC트로피 특별경주가 1군 1800m 핸디캡으로 열려 상대적으로 적은 상금에 허덕이고 있는 외국산 1군 마필들의 결전의 장이 될 전망이다.
5월중 열리는 최고 빅게임은 바로 27일(일) 열리는 코리안더비다. 시기상으로 아직 정확한 출전마 윤곽이 드러나고 있지는 않지만 2억원에 달하는 상금을 노리는 마방이 적지 않아 혼전이 불가피하다.
5월은 사람들이 활동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또한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정을 위주로 한 기념일이 많은 관계로 경마공원에도 그 어느 때보다 가족단위 경마팬의 급증이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족단위의 경마팬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가족이 함께 즐기는 경마공원으로 자리매김 하길 희망한다.
【권순옥 기자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