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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마 경쟁력 제고 위해 일괄 조정
서울‧부경 7월 첫 주 경마부터 적용 및 시행
산지통합 경주에 출전하는 국산마 1‧2등급의 레이팅이 일괄 조정된다.
6월 28일(일) 한국마사회 경주체계전환TF는 국산마 1‧2등급의 레이팅을 당초보다 3포인트 차감한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과 부경의 국산마 1‧2등급 전체에 적용되며, 만약 차감 후의 레이팅이 각 등급 최하 레이팅보다 낮아지게 되면 강급되지 않고 등급 최하 레이팅으로 조정된다. 가령 국산 1등급 경주마 중 레이팅 101에서 103의 경주마는 3포인트 차감 시 레이팅 98에서 100이 되는데, 이와 같은 경우 1등급 최하 레이팅인 101을 부여받게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2등급 국산마 역시 레이팅 81에서 83구간의 국산마는 차감 후 레이팅 78에서 80이 되기에 레이팅 81로 일괄 조정된다.
한국마사회 경주체계전환TF는 산지통합 경주에 따른 국산마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와 같은 방침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올초 경주체계전환TF는 레이팅 시스템을 시행하기에 앞서 국산마가 외산마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국산마 우대‧보호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레이팅 제도 전환 시 최초 레이팅을 외산마 대비 4포인트 감하여 부여한 것도 그 방책 중 하나다. 또한, 레이팅 증량을 외산마 대비 적은 폭으로 조정해, 국산 우승마의 레이팅 최대 증량은 20, 외산마의 레이팅 최대 증량은 24로 하여 국산마의 증량 폭을 4포인트 적게 조정하기도 했다.
4개월 여의 시행기간을 거친 현재 레이팅 제도 및 산지통합 경주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경주체계전환TF는 상기 기간 동안의 결과를 분석하고 문제점을 파악한 결과 아직까지는 외산마 대비 국산마의 경쟁력이 다소 부족하다고 판단, 위와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당초 국산마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경마 품질을 제고하겠다는 취지에 맞게 재조정을 감행하기로 한 것이다.
조정된 레이팅은 당장 7월 첫 주 경마부터 적용된다. 레이팅 조정에 따른 국‧외산마 간 통합경주의 결과가 어떤 양상을 보일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영 기자 llspongell@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