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경마장을 표방한 (주)홈레이스(대표 김종오)가 네티즌을 대상으로 주식을 공모한 결과 3분만에 마감이돼, 소위 인터넷 사업이라면 묻지마 투자가 성행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나게 했다.
홈레이스는 지난해 6월 25일 미국 LA에 소재하고 있는 로스알라미토스(LosAlamitos) 경마장과 아시아 전역 및 동유럽에 대한 독점 경마 영상공급계약(10년)을 체결했고, 지난해 8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 경마협회(CHRB)로부터 정식 사업승인까지 받아 냈다고 밝혔다.
또한 인터넷 경마 구현의 주요 기술적 부분인 동영상 전송과 실시간 베팅은 인터넷 생중계 솔루션 업체인 미국의 리얼네트워크(RealNetworks, Inc.)와 세계 다수 경마장의 베팅 시스템을 공급해온 오토토트(Autotote)와 협력할 예정으로 있어 완벽한 서비스를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에 적을 둔 회사로써 미국의 경마를 중계하면서도 정작 미국과 한국의 국민들은 베팅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즉 미국의 법과 한국의 법이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보편화해 있는 경마는 서러브렛종에 의한 경마가 중심을 이룬다. 그러나 (주)홈레이스가 계약을 체결했다는 로스알라미토스 경마장은 서러브렛경마를 하지않는 일종의 마차경주를 하는 경마장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이 경마장은 미국의 수많은 경마장중에 비교적 작은 경마장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편, 한국마사회의 대외협력팀 관계자는  “방영권에 대한 효력은 인정하지만, 각 나라마다 경마나 베팅에 대한 법적 제한이 있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의문” 이라고 말하면서 “홍콩의 경우, 외국 경마에 베팅을 한 예가 있는데 그 주체가 홍콩 자키클럽 이었기 때문에 홍콩에서 법적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제 3자가 개입해서 베팅 주체가 될 수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홈레이스 (www.home.co.kr)는 홈페이지를 통해 회사 소개와 사업 계획을 홍보하고 있으며 향후 3-4월부터 시범적으로 생중계를 시작, 늦어도 올 연말에는 실제 베팅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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