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부 인력 포함해 아웃소싱 가능 부서 실사 중
―희망 퇴직자 위주로 몸집 줄이기 나서
―정부 55명 요구, 마사회 경영진은 1백명 선 검토

한국마사회가 조만간 2차 구조조정에 나설 전망이다.
마사회 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경영진에서는 1백명 선에 달하는 직원 감원을 계획하고 노조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사회의 2차 구조조정은 지난해 공기업 방만 경영의 개선을 위한 감사원의 지적사항에서 비롯됐으며, 감사원은 마사회에 대해 수송부 인력을 포함해 55명 선에 달하는 아웃소싱을 요구했다.
감사원 지적 이후 조직 개편 작업을 검토했던 마사회 경영진은 1백명 선에 달하는 직원을 아웃소싱 대상으로 삼고 노조와 협의, 2월 중으로 이 문제를 매듭 지을 방침이다.
지난해 한국마사회는 수송부 인력에 대한 과다 임금 지급으로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으며 언론에 대서특필되면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상황이 이렇자 마사회 경영진에서는 조직개편 작업을 서두르고 있으나 지난 98년에 이어 또다시 구조조정 소리가 나오는데 대해 마사회 직원과 해당부서 근무자들은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영진과 조직개편에 관해 협의 중인 마사회노조는 강제적인 형태를 띠기 보다 희망 퇴직자 우선으로 대상자를 선정해야 하며, 인력과 함께 업무를 분리시키는 철처한 아웃소싱 작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