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육성목장 건설 전면 백지화 결정>
―6일 이사회사 익산 지역 포기 결정
―부지 확보 난항으로 2년 간 건설 사업 지연, 결국 무산
―마사회 대체 부지 선정에 고심

익산 지역에 건설키로 했던 한국마사회 제2육성목장 건설 사업이 전면 백지화됐다.
마사회는 지난 6일(금) 열린 이사회에서 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 익산을 포기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사회는 농림부에 사업 취소 승인을 요청하는 한편 적합한 부지를 물색하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당초 마사회는 지난 5월말로 이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이었으나 재검토하자는 의견이 일면서 지난달에는 임원진들이 익산 지역을 방문, 육성목장 건설 찬성파 주민과 반대 주민들을 고루 만나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마 생산 활성화와 효율적인 기반 시설 마련을 위해 계획됐던 내륙 육성목장 건설 사업은 그러나 해당 지역인 익산에서 부지 매입에 차질을 빚으면서 2년간이나 시간을 끌어왔다.
이제 마사회는 국산마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2005년까지 경주마 교체율 75%를 달성하겠다는 계획과 더욱이 부산경남경마장 개장 시기도 맞물려 있기 때문에 하루 빨리 부지 선정 및 매입을 마치고 본격 사업 착수에 돌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