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범일동 눌원빌딩, 3개월간 공사 후 연내 개장
―부산 경마장 개장 앞두고 대대적으로 “분위기 띄우기” 나설 듯
한국마사회 지방 지점 3호인 부산 장외발매소 개장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국마사회는 부산 장외발매소를 위해 동구 범일동에 위치한 눌원빌딩을 낙점하고 조속한 시일내에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사회는 또 계약을 체결하는대로 객장 및 시설 공사를 3개월 내로 마친 후 늦어도 12월 중에는 개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에 앞서 눌원빌딩의 관리를 맡고 있는 대양개발(대표/최덕봉)측은 눌원빌딩에 대한 안전 점검 및 난방 시설 등 보강공사를 끝낼 예정이고 이후 마사회는 대형 스크린과 모니터 등 각종 집기를 설치하게 된다.
토요일과 일요일만 개장하는 부산 지점은 오는 2005년 완공될 부산경남경마장에 앞서 부산경남 지역에 경마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앞서 개장한 대전과 광주 지점이 성황을 이루는 점을 감안할 때, 부산 지역에서 역시 일 평균 4천여명이 몰려들 것으로 전망돼 경마시행으로 인한 부산시의 연간 세수도 1백억원에 달하는 것은 물론 고용창출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한편, 마사회 한 관계자에 따르면 금년도 승인사업인 부산·대구 지역의 장외발매소 설치 외에 마사회는 현재 농림부에 추가로 5개 지점 설립에 관한 승인을 올려놓은 상태라고 알려졌다. 해당 지역은 부산, 대구, 울산, 전주, 청주 등 부산·경상권에 3개소, 그리고 전라·충청권에 2개소이며 이에 따라 부산경남경마장 개장 전에 대대적이 추가 지점 설립이 예고된다.
이에 대해 정부 관장부처인 농림부는 현재 진행중인 마사회의 경영진단 결과를 검토한 후 최종 승인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며 만일 이번에 사업승인이 나면 늦어도 내년에는 지방에 추가로 5개소 설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마사회 장외발매소는 서울 및 수도권 일대에 23개소, 대전과 광주에 각각 2개소로 총 25개가 운영되고 있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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