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마시행계획
‘2004년 뜨거운 경마를 달군다’
세계일보배 ‘신·구 외국산마 치열한 경합 예상’

경마주간이 3주에 불과한 1월 경마를 보내고 2월부터는 꼬박 4주씩 본격적인 경마 대장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예년과 달리 따뜻한 겨울을 이어가고 있는 2004년 새해의 겨울 찬바람도 서서히 가시게 될 2월은 겨울의 끝자락에 위치해 앞으로 다가올 새봄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는 시기가 될 것이다. 서울경마공원 각 마방에서는 본격적인 한해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할 시기로 서서히 그 움직임들이 보일 전망이다.
2월 경마는 총 4주에 걸쳐 시행되는데, 하루 11개 경주씩 총 88개 경주가 시행된다.
1월에 휴장기간이 두 번이나 포함되면서 경마주간마다 출전마들이 대거 몰리는 적체현상을 보였는데, 2월 정상적인 경마시행이 본격화되면서 이러한 출전마 적체현상은 해소될 전망이다.
총 88개 경주가 펼쳐지는 가운데 67개 경주가 펼쳐지는 국산마 경주를 살펴보면, 지난해 연말까지 입사를 완료한 신예마필들이 대부분 경주에 데뷔를 마치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으며, 각 군별로 착실하게 능력우열이 드러나며 승군마들의 활약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군(수득상금 4백만원 이하)경주가 29개로 펼쳐지고, 4군(수득상금 1천2백만원 이하)은 18개, 3군(수득상금 2천4백만원 이하)는 11개, 2군(수득상금 4천3백만원 이하)은 5개, 1군(오픈)은 4개 경주가 예정돼 있다. 국산마 경주 분포를 보면 하위군부터 상위군까지 피라미드식의 경주수를 보이고 있다.
총 21개의 경주가 펼쳐지는 외국산마 경주는 4군(수득상금 4백만원 이하) 8개, 3군(수득상금 1천2백만원 이하) 5개, 2군(수득상금 2천3백만원 이하)은 4개, 1군(오픈)은 4개로 각각 열리게 된다. 외국산마의 경우 하위군과 상위군의 경주수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하위군의 자원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상위군의 마필들이 꾸준한 수를 보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2월에는 1개의 언론사배 경주가 열리게 된다.
15일(일) 외국산 2군마를 대상으로 1800m 별정ⅤA 경주로 세계일보배 경주가 개최된다. 올해부터 경마대회가 그래이드 체계를 갖추면서 특별경주급으로 펼쳐지는 세계일보배 경주는 총상금 1억원으로 연령별, 성별 부담중량 적용이 되게 된다.
수말과 거세마의 경우 3세(54kg), 4-5세(56kg), 6세이상(55kg)이고, 암말의 경우 3세(51kg), 4-5세(53kg), 6세이상(52kg)으로 수말과 암말의 부담중량 격차가 3kg 차이를 보이면서 암말에 대한 감량이점이 생길 것으로 펼쳐진다.
이번 세계일보배 경주는 최근 외국산마 경주 수의 감소로 인해 수득상금 획득에 난항을 겪고 있는 외국산마 2군 해당마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신·구 마필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며 뜨거운 경주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권순옥 기자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