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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 4세이상 최강 `고려방` 59.5kg, 통합부문에선 55kg으로 공동 4위
KRA(한국마사회)가 2004년 경주마의 성적을 종합평가해 각 마필의 능력을 부담중량으로 지수화해 발표한 2004년 한국 「더러브렛 경주마」능력평가(Korea Thoroughbred Racehorse Ranking)에서 2004 그랑프리 우승마인 `밸류플레이`가 59kg의 부담중량을 받아 최고의 경주마로 평가됐다.
94년부터 서울경마공원 경주마에 대해 매년초 지난해 경주마들의 성적을 토대로 실시되는 경주마 랭킹은 `경주마 능력평가 부담중량’이란 쉽게 말해 경주마의 능력서열이다. 경주마의 능력을 평가하는 요소로 부담중량을 사용하듯이, 연도별로 출전한 경주마의 경주성적에 대한 포괄적인 검증방법으로 제반 경주능력을 조건별(연령, 거리)로 평가하기 위하여 경주성적을 집대성하여 어느 말이 어느 정도의 능력을 나타내는가 라는 우열의 척도로, 또한 과거의 말들과 비교 분석하여 경주능력을 측정하는 척도의 하나로 주어지는 핸디캡 중량이 바로 경주마 능력평가 부담중량이다.
이는 실제 경주와는 무관하며 생산과 관련하여 마필능력 판단의 절대적 기준이며, 경마의 선진·국제화 기반 조성의 일환으로 활용되는 자료이며, 또한 같은 경주에 출전하지 않았던 경주마, 다른 년도에 활약했던 마필에 대한 우열비교를 위한 수단으로 작성되고 있다.
외국산마 부문에선 지난해 그랑프리를 우승하는 등 총 4승을 기록한 `밸류플레이`가 1위를 차지하는 한편, 통합부문에서도 최고의 마필로 평가됐다.
2003년 경주마 능력평가에서 59.5kg으로 1위를 차지했던 `언어카운티들리`는 58kg으로 2위, `템피스트웨스트`는 57kg으로 3위에 기록됐다.
연령별 능력을 평가한 국내산마 부문은 4세 이상에서 지난해 영원한 2인자라는 불명예를 떨치고 뚝섬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려방`이 2003년도 최고마인 `쾌도난마`와 `새강자`와 동일한 능력으로 평가돼 59.5㎏를 부여받으며 1위에 올랐다.
3세마에서는 지난해 연도대표마 등을 싹쓸이 했던 `무패강자`가 `고려방`과 같은 중량인 59.5㎏으로 역시 최고의 기대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국산마와 외국산마를 통합 평가한 부문에선 `고려방`과 `무패강자`가 나란히 55kg으로 공동 4위에 머물고 말았다.
2세마에서는 작년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새벽동자`가 53㎏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재기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쾌도난마`와 `새강자`는 과거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각 55kg과 52.5kg을 부여받아 자존심이 구겨졌다.
한편 국산마와 외국산마 통합 상위 20두(51kg 이상)중 국내산마는 3두에 불과해 아직은 능력차이가 심한 것으로 평가됐다.
김병진 핸디캡 부장은 "올해 경주마 랭킹 평가에선 기존의 국내산마와 외국산마 분리 평가를 유지하되 국내산마는 연령별로만 평가하고, 외국산마는 연령 구분없이 통합 평가했다. 그 기준은 각 경주마가 2004년에 가장 잘 뛰었던 경주를 기준으로 했다"고 밝혔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본지 632호(3월 12일자)에 게재됩니다〉
권순옥 기자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