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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과 도출보다 자리 마련에 더 큰 의의
안팎으로 한국 경마산업이 위기라는 점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언론 등을 통해 계속된 위기설은 이제 일반 경마팬까지도 잘 알고 있다. 이런 총체적인 한국 경마산업의 위기를 극복해보자는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30일(목) 마사회 대강당에서 「한국경마 발전을 위한 대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우재 마사회장과 이봉수 부회장은 토론회에 앞서 당장에 어떤 성과를 도출하기보다는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변화의 시작을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시행체와 경마 유관단체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경마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 것이 경마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과거 워크샵이나 다양한 행사 등을 통해 한자리에 모였지만, 위기의 경마산업에 대해 의견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없었다는 것이다.
첫 시작점에 선 토론회라 아직 선정된 주제들도 일관성이 부족해 보이고, 보다 심층적인 고민의 흔적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시행체 부서장들은 각 부서가 준비하고 추진할 제도안을 제시했고, 유관단체들은 각 단체들이 당면한 점을 제기했다.
경마팬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대토론회에서 발표된 내용중 시행체에서 준비, 추진중인 내용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 보았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연령별 경마시행 체계 도입(안)”- 정금석 경마처장
◇ 도입 배경 - 연령별 경주체계가 경주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은 되지 않더라도 선진 경마시행체에서 시행하는 경마시행체계로의 전환은 향후 경주마 질 향상과 한국경마의 국제화에 기여할 것이라 선진경마시행 체계의 도입을 통한 한국 경마의 위상 제고 및 한국 경마의 재도약을 위해 선진국형 경마시행 체계인 연령별 경마시행 체계 도입이 필요
◇ 연령별 경마시행 기본 방향 - 1. 연령별 경주체계는 기본적인 경주 편성 제도를 도입 추진하되, 한국 경마산업의 현실 등을 감안하여 독자적인 모델을 수립한다. 2. 경주편성 제도의 변경은 생산자 마필관계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점진적 정착 추진한다. 3. 국산마 생산 두수의 안정적 확보 및 장기적인 제도 정착이 가능하도록 마필의 순환과 활용도를 고려한 제도가 될 수 있도록 경마시행 체계를 설계한다. 4. 국산마와 외산마를 동일하게 시행하되, 저연령마 위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연령별로는 경주마가 적기에 도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연령별 출주조건을 운영한다.
◇ 항목별 세부 검토안 - 1. 산지별 분리 경주 운영(산지별 구분 경주를 시행하되, 산지별 마필 도입 운용 두수의 부족등으로 산지별 혼합경주 체계의 도입도 검토) 2. 연령내 세부 군분류(조건상금에 따라 분류) 3. 부담중량 운영(동일한 부담중량 시스템 유지하되 마령중량을 모든 경주에 적용) 4. 경마상금(장거리 출전마에 대한 우대 장려금 신설)
◇ 시행시기 - 2007년(경마관계자들의 준비기간이 필요, 국산 경주마 후기 육성을 위해 장수육성목장의 개장후인 2007년부터 가용두수 부족 일정부분 해소, 경마계획 세부 검토 및 전산프로그램 전환)
“외국 조교사·기수에 대한 면허 일부 개방(안)” - 석영일 심판처장
◇ 면허 일부 개방 필요 - 국제기수 초청경주 성공리에 개최하고 지속적인 시행 등 국내 마필관계자의 국제적인 경쟁력 제고 및 경주질 향상이라는 대내외적 요구에 부응 필요. 향후 경마의 선진·국제화 및 개방과 관련 제 외국의 우수 조교사·기수 일부에 대한 국내활동 허용 여부에 대한 의견 교환 및 공감대 형성 필요하다.
◇ 면허 개방의 타당성 여부 - 국내 경마산업 확장되고 있으나 매출액은 점차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경마의 기본적인 틀이 유지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외국의 우수 조교사·기수에 대한 부분적인 면허 개방에 대해 판단할 시기가 도래했다.
◇ 마사회 면허개방 방향(미확정) - 1. 조교사, 기수별 외국인력의 최대 운영규모를 설정하고 최초 도입연도에는 소규모 인력에서 출발하여 그 규모를 점진적으로 증가시킨다. 2. 경마계에 미칠 영향을 감안, 기수면허를 먼저 2007년부터 개방하고, 향후 추이를 판단하여 조교사에 대해서는 2010년부터 개방한다. 3. 면헉 부여된 외국 조교사,기수에 대한 면허부여기간은 최소 3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다양하게 운영하여 경주의 일정한 수준을 유지한다. 4. 외국 조교사,기수에 대한 기승계약, 신규면허, 면허갱신, 기타 필요사항은 도입전 제도를 정비하며, 필요시 국내 면허자에 대한 제도정비 여부도 포함해 결정한다.
“KRA 베팅 및 마케팅 전략” - 이종구 고객지원처장
◇ 베팅 전략 - 1. 고객 성향에 따른 선택의 폭 확대를 통해 흥미를 유발하고 고객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1단계로 삼복승식(2006년)과 중단승식(2008년) 시행하되 기타소득세 폐지 내지 완화가 전제돼야 한다. 2. 교차투표 확대와 주 3일 경마시행 등에 따른 인력 관리상 부담요인 해소 및 저비용, 고효율 체제로의 전환 등 경마시행 환경변화에 탄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무인발매기 운영 규모 확대(2007년 이후 발매기중 무인발매기 50% 이상) 3.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구매채널을 제공하고, 장외발매소 확산 한계를 대체, 마권구매 대행업으로 유출되는 매출 손실 회복, 본인 실명확인을 통한 베팅방식으로 건저화 유도를 위해 계좌투표 활성화
◇ 마케팅 전략 - 1. 2004년 정부산하 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사실상 최하위권인 53.3점의 만족도 지수가 나온 것으로 조사. 주차장 이용의 편리성, 고객서비스 행사의 다양성, 기대했던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기여, 국민의 행복 증대, 국가와 사회 발전에 대한 기여도 등에서 50점 미만 도출 2. 전사적 역량결집을 위해 고객만족 경영회의 운영, 고객 불편해고 중점과제 선정 및 개선으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민원 해소, 고객접점 근무직원에 대한 교육 및 근무태도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만족도 조사시 효율적 수검방안 강구
“장외발매소 개설 및 운영 방안”- 김성언 장외사업처장
◇ 장외발매소 중장기 운영계획 - 1. 2006년까지 48개소 운영목표로 장외발매소 개설 추진 2. 국회, 정부, 시민단체, 부정적 여론 등으로 장외발매소 추가 개설 및 중장기 운영목표 달성에 위기 봉착
◇ 운영관련 당면현안 - 1. 한국마사회법 개정 입법 발의(장외발매소 설치시 광역자치단체 및 의외 동의, 설치허가 기간을 3년으로 제한, 광역자치단체별 개성,운영 개소수를 1개소로 제한, 장외발매소 이용자 출입횟수 및 일일구매금액 제한) 2.정부차원의 사행산업규제방안(경마, 경륜·경정, 복권, 카지노 등 사행산업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사행산업감독위원회(가칭)’를 문광부내에 설치 추진을 위해 ‘사행산업감독위원회 설치법률’마련중 3. 시민단체 반대(도박사넙규제 및 개선을 위한 전국네트워크 결성, 개설반대 집회뿐만 아니라 국회 및 정부와 연계하여 활동 강화)
◇ 향후 추진계획 - 1. 한국마사회법 개정 입법발의(안) 처리 저지 2. 복권방 형태의 소형
장외 개설 검토 3. 장외발매소 효과적 개설을 위한 기타 방안 검토 4. 장외발매소 관련 제도
개선 노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