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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부산·제주 등 경마공원 3원화 체재 가동 … 본부 및 처 등 부서명 변화
한국마사회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2006년 새해를 맞은 한국마사회가 그동안 큰 변화가 없던 조직개편을 대대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15일(일) 정기 인사이동과 함께 발표될 조직개편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그동안 5본부 체제로 운영되던 조직을 서울경마공원을 다른 경마공원과 마찬가지로 본부체제로 운영하기로 하면서 6본부 체제로 변경하게 된다. 즉 과거 서울경마공원을 중심으로 마사회 전체 조직이 운영되었던 것에서 개편후에는 마사회 조직내에 서울경마공원을 포함하는 형식으로 변화하게 되는 것이다. 서울경마공원은 서울경마본부와 서울발매본부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마사회의 조직개편의 특징중 하나는 부회장의 권한이 대폭 증대된 것이다. 과거 마사회 부회장은 실무적인 권한이 부족했던 모습이었으나 이번 개편에서 경영관리본부장직을 부회장이 겸직하게 되면서 산하에 기획조정실, 총무처, 인력개발처, 홍보실 등을 두게 되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한 조직개편안을 토대로 조직개편을 단행하게 되었다. 마사회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경영정책의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거듭해온 한국마사회는 임직원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개발에 고심해왔다.
변화하는 조직개편을 자세히 살펴보면, 회장 직속기구로 비서실과 경영혁신실(이전 경마혁신추진단)을 두고 부회장 산하에 경영관리본부 사업관리본부 서울경마본부 서울발매본부 부산경남본부 제주본부 등을 두게 된다.
경마보안센터 경주마보건원 도핑검사소 경마교육원 승마교육원 유캔센터 말등록원 등은 부속기관으로 과거 부회장 산하에서 사업관리본부 산하로 옮겨지게 된다.
경마공원의 3원화 체제로 서울경마본부는 경마처 심판처 시설처로 나뉘며 서울발매본부는 발매처 장외사업처 전산지원처로 구성된다. 또 부산경남본부는 경마처 발매처 시설처로 제주본부는 경마사업처와 목장사업처로 분류된다.
마사회의 조직개편에서 부회장과 사업관리본부장의 권한이 대폭 증가되면서 15일 발표될 인사이동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또한 마사회가 심혈을 기울여 마련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경마산업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에 관심이 주목된다.
농림부가 최근 마필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지만, 2006년 경마산업은 크고 작은 난관을 헤쳐 나가야 한다. 마사회의 공기업화, 경마의 사행산업 포함, 경마규제 압박 등 경마산업을 둘러싼 여건이 먹구름처럼 기다리고 있다. 마사회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이 경마산업 발전에 큰 힘이 되길 기대해 본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