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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까지 의원 입법으로 지방세법 개정 추진
한국마사회가 레저세와 교육세 등 세금인하를 통해 환급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마사회 이우재 회장은 지난 22일(수) 기자 간담회를 통해 올해 연말까지 경마매출에 붙는 레저세 등 세금 인하를 추진, 축산업 발전과 경마 고객들에 대한 환급률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우재 회장은 경마 이익금에 물리는 레저세 10%와 교육세 8% 등 연간 1조원 가운데 5000억원은 축산발전기금 등에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향후 의원입법을 통한 지방세법 개정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레저세가 경마로 벌어들인 세금인 만큼 당연히 경마팬과 축산 농가를 위해 사용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이날 낮 기자 간담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더욱 어려워질 축산업을 돕기 위해서도 세금 인하가 필요하다”며 “세금 인하를 통해 5000억원 정도를 확보, 3000억원은 축산업 발전에 쓰고 나머지는 환급률을 현 72%에서 75% 수준으로 높이는 등의 용도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사회 전체 매출의 72% 가량은 경마 고객 환급용으로 쓰이고 18%는 세금 나머지 약 10%는 운영경비, 순이익 등으로 처리된다.
그러나 레저세 인하 주장이 지방자치단체 등의 반발로 장기간 주장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태여서 실현 여부는 미지수다.
또 이 회장은 “지난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승마용 말 2마리를 보낼 의사를 비공식적으로 전달했으나 아직까지 북한측의 반응이 전혀 없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마사회는 농림부에서 발표한 마필산업 육성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을 할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충남 서산의 정부 소유 목장 부지 안에 20여만평 이상을 확보, 조교시설 등 마사를 추가로 마련하고 서울경마공원에 있는 경마교육원도 경기도 원당목장으로 이전하면서 ‘경마종합학교’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마사회는 지난해 매출이 5조154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3%가 줄어들었으나 올해 매출 목표를 5조5000억원으로 정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에는 1200억원이었으나 올해는 마주, 조교사 등에 대한경마상금이 상향 조정된데 따라 1075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