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경마유관 단체들이 정부종합청사 앞 항의집회를 개최하고 대정부결의문을 문화관광부에 전달했다.
경마유관단체들은 대정부결의문을 통해 정부와 마사회 경영진, 노동조합이 함께 노사정위원회를 설치, 마사회 농림부 이관, 체불임금 지급, 자율경영·책임경영 보장 등을 요구했다.
15일 정부종합청사앞에서 거행된 세 번째 항의집회는 한국마사회노동조합, 서울경마장조교사협회노동조합, 서울경마장 기수협회, 서울경마장 조교사협회, 제주경마장 조기협회, 제주경마장 마주협회, 경주마생산자협회, 예상지협회 등 경마 유관단체들이 대부분 참여했다.
기획예산처의 사업이익률 6%지침 철회를 위해 항의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신일수 마사회노동조합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40일만에 첫 항의집회를 열었던 자리에서 또다시 모였다.
40일전만 하더라도 다소 희망이 있었지만 지금은 암울하기만 하다”고 상황설명을 한뒤  “모든 경마관련 단체가 뜻을 같이 하겠다는데 서울마주협회만이 자신들과는 무관하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고 있다.
또한 앞장서겠다고 했던 경영진은 현재 발빼기에 급급하다”며 임원들 탓 만 하지 말고 스스로 사퇴하지 않으면 쫓아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리고 “문화관광부에서 며칠전 사업이익률 6%지침 철회불가를 통보했다.
기획예산처에서 입장을 바꿔 문화관광부에서 요청을 하면 철회를 하겠다고 한 이 마당에 첫 집회이후 40일동안 말장난만 하다가 이제 금요경마를 해서라도 이익률을 올리라고 하고 있다.
제반여건을 무시한 채 매출을 올리기 위한 금요경마는 안된다. 진정 경마를 레저로 생각해주는 관장부서를 찾자. 앞으로 경영진이나 간부들이 회유를 하겠지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밀고 나가자”고 토로했다.
항의집회를 처음부터 적극지원했던 한국노총에서는 이종복 사무차장이 참석해 “누가 이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 앉게 했는가. 이나라 정부가 누구의 정부인가, 마사회 전 단체가 모두 모여 공통분모를 확인했다. 더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 만만한 싸움은 아니지만 죽기를 각오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했다.
5백여명의 참여자들은 행사를 마감하면서 대정부결의문을 채택하고 대표자들은 집회에서 결의한 대정부결의문을 문화관광부를 방문, 전달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비록 노동조합원은 아니지만 한국마사회에 소속돼 있는 유도단과 탁구단 소속의 코치 및 선수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권순옥 기자】

작 성 자 : 권순옥 jso0106@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