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농림부 이관 거의 확실>
―최근 악화된 농심 달래기 일환, 비전 제시없어 경마관계자 “불만”

7년여째 계속되던 한국마사회의 소관 부처 싸움이 일단락될 것인가.
최근 국회 쪽에서 한국마사회의 농림부 이관이 사실상 결정된 것 아니냐는 소리가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어 관심이 모아
진다.
문광부와 농림부간 마사회 관장권을 두고 끝도 없는 소모적 논쟁을 벌여왔으나 최근 농민들의 부채탕감 요구 등 농심이 극도
로 악화, 정부는 이를 달래기 위한 방편으로 마사회 소관부처의 농림부 이관을 염두에 둔 것으로 파악된다.
당초 김대중 대통령은 대선 공약 사항으로 농민들에게 마사회의 농림부 이관을 약속한 바 있고 마침내 이를 이행키 위해 이
번 임시국회에서 안건으로 상정,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경마관계자들은 이번 마사회 이관을 두고 해당 부처의 뚜렷한 비전 제시없이 ‘밥그릇 싸움’만 벌이다 농림부로 이
관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어느 부처 소관이든 경마발전을 위한 계획성 있는 정책이 제시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희경 기자 pinklady@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