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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키’·‘청운대성’, 근소한 우세 점할 듯
출전마 전 두수가 우승 후보로 편성된 ‘대접전’ 제3회 중앙일보배 경마대회가 오늘(24일) 제 10경주에 펼쳐진다.
총17두의 경주마가 출마등록을 해 그중 상금순으로 12두만이 출전 기회를 얻은 이번 중앙일보배 경마대회는 출전 자격도 치열한 경합이 이어졌고, 실전 경주도 치열한 경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산3군 1700m 별정Ⅴ-A형 경주로 펼쳐지며 총상금이 1억2천만원에 그친 리스트급 ‘미니 경마대회’지만, 경주 자체만큼은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기대해도 좋을 듯 싶다. 또한 이번 경주는 경주거리가 1700m로 초반의 자리 싸움이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며, 선행마가 많이 편성돼 있어 경주 초반의 치열한 선행경합이 경주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표〉 중앙일보배 출전마 현황
| 번호 | 마명 | 성 | 연 | 중량(Kg) | 기수 | 조교사 | 마주 |
| 1 | 별하나 | 암 | 3 | 54 | 강태현 | 김춘근 | 이동언 |
| 2 | 서천장사 | 수 | 3 | 56 | 조경호 | 하재흥 | 이유환 |
| 3 | 챔프마이턴 | 수 | 3 | 55 | 천창기 | 안해양 | 김휘남 |
| 4 | 기쁜소리 | 암 | 3 | 53 | 김동철 | 박윤규 | 김주학 |
| 5 | 체르노젬 | 수 | 4 | 56 | 신형철 | 이광복 | 대일화학 |
| 6 | 대천여왕 | 암 | 3 | 54 | 전덕용 | 박희철 | 김경민 |
| 7 | 우승신화 | 암 | 3 | 54 | 고성이 | 고옥봉 | 오일랑 |
| 8 | 미키 | 암 | 3 | 54 | 김동균 | 정지은 | 이부용 |
| 9 | 단청 | 암 | 3 | 54 | 임대규 | 최상식 | 장재형 |
| 10 | 우승정령 | 수 | 3 | 55 | 이동국 | 지용철 | 구필모 |
| 11 | 청운대성 | 거 | 3 | 56 | 이성일 | 고옥봉 | 김길중 |
| 12 | 천자총통 | 거 | 3 | 56 | 최봉주 | 김대근 | 김완배 |
일단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주마로는 8번 ‘미키’(김동균 기수)와 11번 ‘청운대성’(이성일 기수)이 꼽힌다.
최근 4연속 입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8번 ‘미키’는 만만치 않은 수말들과 싸워야한다는 부담은 있지만, 우수한 기본능력으로 우승에 도전한다. 결정력 부족으로 최근 3번의 경주에서 번번이 2위에 그쳤던 아쉬움을 이번 중앙일보배 경마대회에서 만회한다는 각오다.
또 하나의 강력한 우승 후보 11번 ‘청운대성’은 최근 2연승을 거둔 국산 기대주. 경주마로 데뷔하는 것 자체부터 숱한 우여곡절이 있었던 ‘청운대성’은 최근 자기 컨디션을 찾으며 연승가도를 달리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처음 호흡을 맞춰보는 이성일 기수와의 호흡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지나, 갑자기 늘어난 3kg의 부담중량이 다소 걸림돌이다.
직전경주 괴력을 보여주며 낙승을 거둔 2번 ‘서천장사’(조경호 기수), 탁월한 스피드를 보유한 3번 ‘챔프마이턴’(천창기 기수), 다시 한번 경마대회에 도전장을 내민 7번 ‘우승신화’(고성이 기수), 만만치 않은 지구력을 보유한 9번 ‘단청’(임대규 기수), 매서운 상승세의 10번 ‘우승정령’(이동국 기수), 기본 걸음 무시할 수 없는 12번 ‘천자총통’(최봉주 기수) 등도 모두 우승 후보로 꼽히는 기대주들이다.
그중 직전경주 힘이 찬 모습을 보여주며 낙승을 거둬 이변의 주인공이 됐던 2번 ‘서천장사’, 직전경주 주춤했지만 기본걸음 만큼은 모두다 인정하는 9번 ‘단청’은 이번 경주의 최고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예측불허의 대혼전이 예고된 제3회 중앙일보배 경마대회. 새로운 국산 신예 기대주의 탄생을 기다리는 경마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멋진 승부와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되길 기대해본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주요 출전마 조교사 인터뷰
◆ 1번 별하나… 지구력으로 승부한다!
워낙 강자가 많이 출전하는 레이스라 누가 이길지 알 수 없는 대접전이 펼쳐지리라 본다.
사실 기본능력은 조금 밀린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기복없이 꾸준히 뛰어주고 있다는 장점이 있고 강자와의 경주를 통해 걸음을 늘이기 위해서 이번 중앙일보배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구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끝까지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 3번 챔프마이턴… 걸음 계속 늘고 있어 기대
5연속 2위에만 그치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지만, 뛰면 뛸수록 걸음이 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중앙일보도 결코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앞에 갈 수 있는 경주가 된다면 더욱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최근 상태나 컨디션을 봤을 때 해볼만한 레이스가 되리라 본다.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 4번 기쁜소리… 순발력은 내가 최고!
출전마들의 전력이 만만치 않은 편성이지만, 막강한 순발력으로 레이스에 임하고자 한다.
순발력 하나 만큼은 우수한 경주마로 늘어난 거리에 대한 지구력이 입상 여부에 관건이 되지 않을까 싶다. 최근 컨디션도 상당히 좋은 편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어볼 것이다.
◆ 5번 체르노젬… 자기 걸음 발휘하길 기대
중앙일보배 경마대회인 만큼 상대가 워낙 강해서 큰 욕심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
최근 2번의 경주에서 번번이 막판 끝걸음 부족으로 무너졌는데, 이번에는 부담중량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조금은 나아지리라 본다. 선전을 기대해본다.
◆ 7번 우승신화… 강자와의 경험을 바탕으로 동반 입상 기대
직전 SBS배는 비록 순위권에 실패했지만,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으로 본다.
이번에는 중앙일보배는 직전과는 달리 같은 3군마들 간의 경주인 만큼, 결코 기본 걸음에서 밀리지 않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이왕이면 소속조의 ‘청운대성’과 동반 입상을 했으면 한다. 컨디션 좋다.
◆ 8번 미키… 지금의 가장 전성기, 우승 도전!
지금이 가장 전성기라고 생각해, 과감히 중앙일보배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중앙일보배는 그야말로 대혼전이 불가피한 레이스라고 본다. 누가 실수 없이 레이스를 잘 풀어가냐에 따라서 입상권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미키’ 역시 고만고만한 경주마들과의 레이스인 만큼 기수의 경주 운영에서 승패가 갈리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최선을 다해 우승에 도전해보겠다.
◆ 9번 단청… 기본능력 만만치 않다!
직전경주는 입상에 실패했지만, 거리경험을 했기 때문에 이번 경주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 본다.
중앙일보배 경마대회인 만큼 만만치 않은 강자들이 출전하고 있지만, 전력상 결코 밀리지 않고 충분히 해볼만한 레이스가 되리라 본다. 입상권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본다.
◆ 11번 청운대성… 상승세의 끝은 어디인가?
최근 최고의 컨디션이고 워낙 상승세가 가파르기 때문에 이번 중앙일보배도 많은 기대를 하고 출전하게 됐다.
경주 거리가 1700m로 늘어났다는 변수가 있지만, 마필 능력을 믿고 있는 만큼 실망스러운 모습은 보이지 않으리라 본다.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고, 목표는 물론 우승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