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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천하’ 경마대회 2관왕 “보인다!!”
- ‘햇빛마을’ 더비 패권마로서의 자존심 살린다!!
선행마들의 한판 승부, 제5회 동아일보배 경마대회가 오늘 제8경주에 펼쳐진다.
경주 조건은 2군, 1400m, 별정ⅠA 방식으로 비록 1군 마필들은 참가하지 못하나 상승세 가파른 신예 준족들이 주를 이뤘기 때문에 박진감 넘치는 한판 승부가 기대된다.
출전을 앞둔 총 10두의 마필중 단연 돋보이는 마필은 일간스포츠배를 석권한 ‘통일천하’로 무엇보다도 탁월한 주파기록이 인상적이다.
특히 지난 일간스포츠배에서는 기존의 1800m 최고 기록이었던 1분56초2를 무려 0.5초나 앞당긴 1분55초7을 작성,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도주마인 ‘통일천하’는 직전 대회가 1800m임을 고려할 때 이번 대회의 1400m는 그야말로 “누워서 떡 먹기”라 할 수 있고, 관건이라면 처음 실어보는 60kg의 과중량이다.
그러나 워낙 상승세에 있고, 또한 최근 짊어진 부담중량이 60kg에 가까운 59kg 혹은 58.5kg이었음을 고려할 때 경마대회 2관왕은 유력시된다.
오히려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올해 그랑프리에 출전해도 무방할 정도의 능력인 만큼 이번 대회의 60kg의 중량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소화해내며 그랑프리를 준비할 수 있느냐가 될 것이다.
이에 도전하는 마필은 코리안더비를 제패한 국산마 자존심 ‘햇빛마을’과 사실상 5연승이라고 해도 이견 없는 ‘막강해’다.
‘햇빛마을’은 말 그대로 순발력과 지구력을 겸비한 차세대 기대주다. 레이스 흐름에 따라 선행도 가능하고, 여유치 않으면 선입으로 막판 한발이 가능하다. 직전 1900m에서는 다소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순위권에 그쳤으나 1400m는 강세를 보이는 거리인 만큼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우승 유력마로 꼽히고 있는 ‘통일천하’가 뜻밖의 선행 경합으로 고전한다면 아마도 기회는 주어질 것이다.
3세마인 ‘막강해’는 스포츠서울배에서의 낙마와 그 다음 경주의 출전 취소를 제외하고는 모두 우승을 거둔 외국산 차세대 기대주다. 주파기록 상 밀리는 감이 있으나 매경주 보여 준 끈기가 강자들을 상대로도 통할지 초미의 관심사다.
이 외 눈여겨볼 마필로는 6연속 입상을 통해 이기는 방법에 능숙한 ‘마하플러스’, 최근 들어 완전한 컨디션 회복세를 보인 ‘미케나’, 직전 경주 6마신 차 여유승을 거두며 예사롭지 않음을 선보인 ‘래러크’등이 있다.
그리고 ‘미디어’와 ‘무적함대’는 순발력 하나 만큼은 인정해 줘야 하므로 경주의 최대 변수들이라 할 수 있다.
제5회 째를 맞는 동아일보배는 역대 4번 모두 최고 인기마가 우승을 차지하는 특징을 보여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어떨지 이것도 또 하나의 관심사가 될 것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마필 능력 분석 및 전개 추리
▲ 통일천하, 49조 지용철 조교사
- 뉴 4 거 60kg 김동철 기수
막강한 도주력을 보유한 강력한 우승 후보. 이번 경주는 거리도 줄어들었기 때문에 더욱더 전망이 밝음. 다만 처음으로 달아보는 60kg의 부담중량이 관건이나 이 역시 최근 부담이 이에 못지 않았기 때문에 극복할 가능성이 높음. 굳이 우승의 걸림돌을 지적한다면 ‘미디어’, ‘무적함대’등과의 초반 선행 경합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풀어나가느냐가 있음.
▲ 햇빛마을, 20조 배대선 조교사
- 한 3 암 55kg 지하주 기수
순발력이 주무기지만 편성에 따라 선입도 가능한 강단마. 코리안더비 우승으로 차세대 국산마 선두 주자로 주목받음. 초반 스타트는 ‘통일천하’에 밀리는 감이 있으나 부담중량이 유리하기 때문에 선행 경합이 치열하게 펼쳐질 경우 뚝심이 기대됨.
▲ 막강해, 8조 김춘근 조교사
- 호 3 암 57kg 박태종 기수
출전마중 전력이 가장 드러나지 않은 최대 복병. 실전을 거듭하며 스타트가 보강돼 더욱 위력적인 추입이 기대됨. 특히 이번 대회는 명장 박태종 기수와의 호흡이 초미의 관심사. 그러나 380kg대의 왜소한 체중에 부담중량이 57kg으로 증가해 어느 정도 타격은 받을 듯.
▲ 마하플러스, 8조 김춘근 조교사
- 뉴 5 암 56kg 김옥성 기수
마체 당당하고 끈끈한 걸음이 주무기인 마필. 최근 1700m에서의 빠른 주파기록이 이번 대회에서 경쟁력을 같게 함. 타 마필들에 비해 기복이 없다는 장점이 있고, 상대마들이 빠른 레이스 흐름에 의해 오버페이스가 일어날 경우, 막판 한 발이 기대됨.
▲ 래러크, 43조 윤종현 조교사
- 호 4 암 57kg 김태경 기수
순발력과 지구력을 겸비한 발전 기대마. 직전 경주 여유승으로 한 층 능력 발전된 모습을 보임. 그러나 이번 대회는 편성상 선행도 용이치 않고, 추입 또한 낮선 감이 있기 때문에 작전 구사가 만만치 않을 듯. 능력 평가의 좋은 계기가 될 듯.
▲ 미디어, 12조 서범석 조교사
- 한 4 수 55kg 박윤규 기수
국산마 ‘자당’에 버금갈 정도로 막강한 도주력을 보유한 승군 기대마. 직전 경주 입상과 더불어 컨디션 회복 기미를 보임. 또한 부담중량이 55kg으로 낮아졌기 때문에 레이스 전개에 있어 최대 변수마가 될 수 있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