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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이한 도핑 양국간 협의로 무난한 진행 기대
한·일간 국제경주 시행이 성사되기 위해서 가장 큰 문제점은 양국 검역협정이었다.
그간 한·일간에는 경주마를 위한 별도의 검역기준이 없어 국제경주 개최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금년 7월 한·일 양국 검역당국 간(한국 농축산부-일본 농림수산성) 국제경주 출주마에 대한 수출입 검역절차 협의가 완료돼 첫 한·일 경주마 교류경주가 예정대로 진행되게 됐다.
일본의 경우 재팬컵 등 외국과의 교류가 활발한 편이지만, 경주마 검역절차는 까다롭기가 세계적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국제경주 시행을 위한 검역당국간 긴밀한 협조가 이뤄지면서 한·일간 경주마의 단기간 이동·체류에 대한 양국 정부의 수입위생조건 고시가 8월 7일 완료되면서 검역관계가 마무리 되었다.
한·일간 검역협정이 체결되면서 KRA는 검역 조건 및 일본 관계자의 요구사항에 맞춰 제반 공사를 완료했는데, 서울경마공원내 삼포마사 앞에 검역마사를 갖춘 상태다. 교류경주에 출전할 3두의 일본마들은 인천공항에 도착과 동시에 서울경마장으로 이동해 검역 과정을 마치게 된다.
한·일간 검역 문제가 해결된 것은 국제경주 시행은 물론 외국에서 열리는 국제경주에 한국 경주마가 출전하는 것에도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일간 검역협정이 이뤄졌다는 것은 국제적으로 까다로운 일본 검역당국이 한국의 검역절차를 인정한 것이 되기 때문에 추후 다른 나라와의 검역협정 추진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일 경주마 교류경주를 앞두고 도핑검사 문제도 거론이 되었다. 한국 경주마 도핑 시스템은 세계적으로도 엄격하기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선 약물검사를 사전·사후검사로 시행하고 있는데, 모든 출전마를 사전검사에서 혈액검사를 하고 있다. 또한 경주후 3위마까지와 심판이 지정하는 경주마에 대해 사후검사가 진행된다. 또한 양국간 금지약물 대상의 상이함으로 인해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도핑검사에 대해 KRA관계자는 “한국 경주마의 경우 도핑검사의 철저함으로 인해 문제가 될 일은 없다. 일본마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제도적 차이를 양국 모두 잘 숙지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경주 10일전부터 약물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데, 일본측에서도 이 점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작 성 자 : 권순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