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맞이 특별경주
- 기존 정상급 마필의 관록이냐? 4세마의 패기냐?
계미년 벽두부터 과천벌은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매년 이벤트 성으로 펼치지는 새해맞이 특별경주를 맞아 국산 정상급 마필들이 대거 출전했기 때문.
오늘 제6경주, 국산1군 1900m 핸디캡 방식으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전통 강호‘즐거운파티’와‘지어지선’을 중심으로 성숙한 4세마로 거듭난 ‘고려방’, ‘해란강’, ‘탑마운틴’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최근 들어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퓨전’, ‘달마혼’, ‘오벨리스크’등이 가세했기 때문에 배당은 물론 경주 내용면에서도 박진감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이미 국산1군에서도 능력 검증을 받는 ‘고려방’이 있지만 승군전을 치르는 또다른 4세마 ‘탑마운틴’과 ‘해란강’의 활약 여부에 있다.
아직 한계를 나타내지 않은 ‘탑마운틴’의 뚝심과 ‘해란강’의 추입력이 1군 상위권 편성에서도 통한다면 앞으로 경마대회 석권까지 조심스럽게 점쳐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느 덧 관록미까지 느껴지는 ‘즐거운파티’와 ‘지어지선’의 노련미가 만만치가 않다.
‘즐거운파티’의 경우 큰 대회일수록 더욱 다부진 승부 근성을 발휘하는 마필이고, ‘지어지선’은 그랑프리에서의 아쉬움을 단숨에 만회할 태세다.
또한 치고 받는 가운데 전력 급상승한 ‘퓨전’, ‘달마혼’, ‘오벨리스크’도 영역을 넓히기 위한 거센 도전이 예상되는 마필들이다.
이외 능력 자체만을 봤을 때 ‘쾌지나칭칭’, ‘공적’, ‘영등축제’, ‘북천’, ‘당대으뜸’, ‘하모니카’등도 충분히 입상권 전력을 분류할 수 있는 만큼 올해 새해맞이 특별경주는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하고, 의미있는 대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출전마 명단(등록순)
마명 성별 연령 조교사 기수 부담중량(kg)
공적 수 5 하재흥 양희진 56
영등축제 수 5 배대선 방춘식 56.5
즐거운파티 암 7 박대흥 임대규 56
북천 수 5 김병용 오명섭 56.5
퓨전 수 6 최상식 김혜성 56
오벨리스크 수 6 김명국 김경진 54
탑마운틴 거 4 김대근 정평수 56
쾌지나칭칭 수 5 이인호 김효섭 58.5
지어지선 수 5 신우철 송석헌 61.5
당대으뜸 암 4 강승영 장세한 53.5
고려방 수 4 김점오 안병기 58
달마혼 수 7 박종곤 김동균 57
해란강 암 4 지용훈 이주용 56
무비동자 거 7 안해양 박태종 56.5
※ 주요 마필 인터뷰
▲ 고려방
-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한다!!
편성 자체는 상당히 빡빡한 느낌이다. 그러나 기대치를 갖고 있는 마필인 만큼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최근 들어 선행에 나서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 경주 역시 얼마나 편안히 선행에 나설지가 승부의 관건이 아닌가 생각한다. 부담중량이라든가 경주 거리 그리고 마필 컨디션 등은 모두 양호하다. 계속해서 호흡을 맞춰 온 안병기 기수가 기승할 것이다.
▲ 해란강
- 부담없이 제 능력을 모두 발휘해 본다!!
국산1군으로 점핑 출전한 것은 국산2군에서 높은 부담중량으로 뛰는 것보단 상대는 강하지만 적당한 부담중량으로 제 능력을 모두 발휘하는 것이 더 승산이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추입형 마필이기 때문에 거리가 1900m로 늘어난 것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현재까지 연투해 왔지만 나름대로는 결승주로에서 추입 탄력에 아쉬움이 있는 만큼 이번 경주는 좀 더 남은 잠재 능력을 기대해 본다.
▲ 탑마운틴
- 매경주가 도전 그 자체
마필이 현재까지 뛰어 온 전적을 살펴보면 어느 경주 하나 쉬운 경주가 없었다. 그리고 이번 경주도 국산2군 마필로 과감히 1군에 도전장을 던졌기 때문에 쉬운 레이스는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꾸준히 성적을 기록해온 마필인 만큼 이번 경주 역시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거리가 1900m로 늘어났지만 어차피 앞으로 뛰어야 되는 거리고, 상대마들도 계속해서 상대해야 하는 마필들인 만큼 과감히 도전해본다.
▲ 퓨전
- 부담없는 한판 승부 기대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둬 휴양한 보람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현재가 최전성기라 판단돼 과감히 특별경주에 출사표를 던졌다. 상대가 이전과는 달리 강해졌기 때문에 결과는 장담할 수 없으나 상승세에 있는 만큼 아쉬움 없는 한판 승부를 펼쳐 보겠다. 어차피 출전마들의 능력은 드러났기 때문에 당일 레이스 흐름이 성적과 직결되지 않을까 싶다. 선, 추입이 자유로운 마필인 만큼 스타트 정도에 따라 작전은 구사될 것이다.
▲ 쾌지나칭칭
- 부담중량이 최대 관건
마필 자체는 상당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데 상대마들과 부담중량이 만만치 않다.
특히 ‘지어지선’다음으로 높은 58.5kg의 부담중량이 아마 최대 관건이 아닌가 싶다. 물론 그 이상의 중량으로 뛴 적도 있으나 그때와 지금의 상대마들은 수준이 다르다. 어쨌든 우승을 목표로 출전한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며 최근 아쉬움을 만회해 보겠다.
▲ 무비동자
- 컨디션 회복 기미 보인다!!
최근 경주에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나타냈는데 새해맞이 특별경주를 앞두고 정상 컨디션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직전 경주보다 좋은 컨디션에서 경주를 펼치기 때문에 설욕전도 기대해본다. 사실 대회를 앞두고 투표 두수가 많아 출전이 불투명했는데 극적으로 출전 기회를 얻었기 때문에 쉽사리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예전 능력이라면 이정도의 편성에서는 우승을 기대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전성기가 지난 만큼 심혈을 기울여 레이스에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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