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선정 - 2002년 경마문화상
각 부문별 후보 선정 - “인터넷 투표와 엄정한 심사로 수상자 가린다”

한국경마의 선진화를 이끌고 있는 본지에서는 98년부터 한해를 마감하는 의미에서 경마 각 분야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경주마와 조교사·기수, 그리고 경마관계자를 대상으로 경마문화상 수상자를 선정해 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2002년 경마문화상의 시상 부문은 한해동안 활약을 펼친 경주마를 뽑는 최우수 경주마와 우수 경주마 부문, 최고의 기수에게 주어지는 최우수 기수, 그리고 최고의 조교사에게 주어지는 최우수 조교사 부문이 있다. 또한 경마관계자중 경마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관계자에게 주어지는 공로상이 주어진다.
본지에서는 각 부문별로 성적과 활약을 반영하여 후보를 선정하고, 인터넷 투표와 본지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를 토대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내년 1월중에 실시되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부상이 주어진다. 〈편집자주〉

·최우수 기수
2002년 최우수 기수 후보에는 박태종, 천창기, 최봉주, 임대규, 우창구 기수 등 모두 5명의 기수가 후보에 올랐다.
일단 지난해에 이어 경마문화상 최우수 기수 부문 2연패를 노리고 있는 박태종 기수는 올해 역시 최다승을 기록하고 있어, 유력한 최우수 기수 후보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승수가 2/3 수준에 지나지 않고, 여타 기수들도 박 기수와 큰 승수 격차를 보이지 않아 낙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더욱이 후반기에 연이은 낙마사고도 최고 기수인 박 기수로선 감점 요인이다.
박 기수의 강력한 경쟁 상대는 올해 경마대회 4관왕을 차지한 천창기 기수. 박 기수와의 승수도 9승 차이에 지나지 않고, 복승률과 승률에서는 앞서고 있는 만큼 좋은 경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지난주 그랑프리에서 ‘보헤미안버틀러’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더욱 주가를 높였다.
또한 병가와 연수로 2달 여간 공백기를 보낸 최봉주 기수와 임대규 기수도 일류기수에 걸 맞는 성적을 거두고 있어, 최우수 기수에 강력히 도전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우창구 기수는 승수도 타 후보에 비해서 밀리지만, 올 한해 활약은 결코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최우수 기수 후보〉
기수명  성적        기타
박태종 525/74승79회 스포츠조선배 우승, 통산 900승 돌파
천창기 312/65승41회 동아일보배, 중앙일보배, 굿데이배, 그랑프리 우승
최봉주 268/54승20회 내외경제배, 스포츠투데이배 우승
임대규 329/48승40회 코리안더비 우승
우창구 296/39승44회 일간스포츠배, 마주협회장배 우승

·최우수 조교사

2002년 최우수 조교사 후보에는 김문갑 조교사(53조), 곽영효 조교사(19조), 배대선 조교사(20조), 신우철 조교사(34조), 고옥봉 조교사(40조) 등 모두 5명이 후보에 올랐다.
그중 가장 유력한 최우수 조교사 후보로는 지난주까지 54승을 거두며 조교사 1년 통산 최다승 기록을 경신한 53조 김문갑 조교사가 꼽힌다. 김 조교사는 승률 16.5%로 승률 부문도 1위를 기록해, 그 어느 해 보다도 풍성한 한 해를 보냈다.
또한 젊은 조교사의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19조 곽영효 조교사와 20조 배대선 조교사도 올 해 강력한 최우수 조교사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곽 조교사는 올해 45승을 거두며 19조 마방을 최고의 마방으로 업그레이드 시켰으며, 경마대회도 3관왕을 차지해 질적, 양적으로 화려한 한 해를 보냈다. 또한 배 조교사 역시 경주마 ‘해암장군’으로 3세마 경마대회 3관왕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그랑프리에서 ‘보헤미안버틀러’를 우승시키며, 최고의 명문 마방으로 다시 한번 자리 매김 했다.
한편 매년 꾸준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34조의 신우철 조교사와 적은 두수에도 불구하고 승수에서 결코 밀리지 않는 40조 고옥봉 조교사도 최우수 조교사 후보에 등록됐다.

〈최우수 조교사 후보〉
조교사  성적        기타
김문갑 322/54승26회 스포츠투데이배 우승, 조교사 한 해 최다승 경신
곽영효 241/45승31회 동아일보배, 중앙일보배, 굿데이배 우승
배대선 201/44승26회 코리안더비, 코리안오크스, 농림부장관배, 그랑프리 우승
신우철 312/38승43회 현역 최다승 조교사
고옥봉 200/33승30회 2002년 조교사부문 복승률 1위

· 경주마 부문
2002년 최우수 경주마 후보에는 ‘보헤미안버틀러’, ‘쾌도난마’, ‘새강자’, ‘다함께’, ‘해암장군’ 등 5마리가 후보에 올랐다. 이중 강력한 최우수 경주마 후보인 ‘보헤미안버틀러’, ‘다함께’, ‘해암장군’이 모두 윤흥렬 마주의 소유라는 점이 특색이다.
먼저 지난주 그랑프리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보헤미안버틀러’는 올해 최고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만큼, 최우수 경주마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데뷔전에서 2위를 차지한 이후 5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랑프리에서 치욕스러운 꼴찌를 차지한 ‘다함께’는 비록 자신의 이미지는 많이 구겼지만, 역시 자타가 공인하는 올해 최우수 경주마중 한 두다. SBS배, YTN배에서 쟁쟁한 강자들을 여유 있게 따돌린 바 있다.
또한 올해 3세마 3개 대회를 모두 싹쓸이 한 ‘해암장군’도 강력한 최우수 경주마 후보. 비록 코리안오크스가 끼어있어 진정한 3관마라고 평가하긴 어려우나, 역시 올해 최고의 활약을 한 경주마임에 틀림없다.
한편 마사회장배와 뚝섬배 경마대회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한 ‘쾌도난마’와 마사회장배, 뚝섬배, 그랑프리에 각각 2위를 차지한 ‘새강자’도 올해를 빛낸 최우수 경주마 후보들임에 틀림없다.

〈최우수 경주마 후보〉
마명            성적       기타
보헤미안버틀러  6전5승1회  그랑프리 우승
쾌도난마        9전4승4회  한국마사회장배, 뚝섬배 우승
새강자          10전6승3회 한국마사회장배, 뚝섬배, 그랑프리 2위
다함께          8전6승1회  SBS배, YTN배 우승
해암장군        8전5승1회  코리안더비, 코리안오크스, 농림부장관배 우승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